제주 24시 찜질방 성산읍 제주참숯가마찜질방 이용 후기

지인과 둘이 조천, 김녕 돌고 성산에 오니 저녁이 되었다. 저녁 먹고 들어가서 아침 일찍 나오려면 펜션이나 민박보다 찜질방이 더 좋을 것 같아 제주에 24시 찜질방이 몇 곳이나 있나 알아보았다. 네이버 지도로 검색해 보니 제주 시내에 2곳(도두해수파크, 용두암해수랜드), 서귀포시에 3곳(제주참숯가마찜질방, 제주아리마찜질방, 솔트스파소금찜질방) 있다. 성산 부근에 3곳이 모두 있는데 그중 제주참숯가마찜질방에서 1박 한 후 후기를 올린다.

 

제주참숯가마찜질방은 어디에 있냐면요

주소는 서귀포시 성산읍 삼달로 47. 제주올레길 3코스 양 종점인 표선해수욕장과 온평리포구 사이에 있는데 해안에서 1km 정도 삼달리 마을로 올라가야 한다. 제주올레길 3-A코스에서 300m, 3-B코스에서 1km 정도 떨어져 있어 올레꾼이 이용하려면 시점이나 종점에서 택시를 이용하면 좋겠다. 

 

제주참숯가마찜질방은 어떤 곳인지 주인장의 자랑 들어본다

(네이버 지도의 업체 소개 인용)

강원도산 100% 참나무향이 솔~솔. 제주참숯가마찜질방은 제주 최대 규모와 시설을 갖춘 24시간 운영하는 숯가마 찜질방입니다. 노곤노곤한 피곤을 개운하게 풀기 좋은 찜질방! 계시는 동안 느긋하게 편안한 휴식을 취하실 수 있도록 카페, 식당, 놀이방, 그리고 개별룸까지 모두 갖췄으며 찜질방으로는 전국 최대 규모의 전통 참숯가마와 이벤트방 총 8개, 편백방, 허브방, 황옥방, 황토방 등의 컨셉방까지 현대식 찜질방 또한 두루 갖추고 있습니다. 또 찜질방 하면 피부관리가 빠질 수 없겠죠? 제주 참숯가마찜질방에서는 얼굴이 예뻐지는 숯팩까지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근처 가볼 만한 곳으로는 성산일출봉, 우도, 섭지코지, 광치기해변, 드르쿰다 in 성산, 아쿠아플라넷, 일출랜드, 김영갑갤러리, 성읍민속마을, 미천굴, 허브동산, 신천목장(신풍목장), 표선해수욕장, 제주민속촌 등이 있습니다. 일상의 피로함과 제주여행에서의 여독을 이곳에서 잠시 놓고 가면 어떠실까요? 

 

찜질방 건물과 카운터의 운영 시간 및 요금표

제주참숯가마찜질방 건물. 밤에 주차할 때는 주차장이 가득 찼는데 아침 9시경 나오니 차량이 몇 대 없다. 개업한 지 4년 된 건물인데 찜질방 느낌이 아닌 현대적 디자인이 의외였다. 

입구에서 바로 신발을 벗고 들어가면 신발장이 있는데 신발장 열쇠를 맘대로 선택해서 신발을 넣고 가져온다.

입구 가까이의 카운터에 가서 요금을 내면 찜질복과 수건 2장, 탈의실 열쇠와 신발장 열쇠를 교환해준다.

 

제주참숯가마찜질방의 요금과 운영 시간

성인/청소년 15,000원 

초등학생 11,000원

유아 (18개월~7세) 8,000원

 

추가 금액을 지불하면 가족실(개별룸)도 이용할 수 있다.

가족실은 기본요금 5시간에 20,000원, 24시간은 40,000원. 시간 초과 시 2,000원 부과된다.

이용권 쿠폰도 있다. 10장에 120,000원, 50장에 550,000원 (23년 2월 기준)

 

연중무휴 운영하는데

찜질방/매점 24시간 

카페 평일 23시까지, 주말 24시까지

식당은 11시~21시

놀이방은 9시~23시

 

매점에서는 수건, 때 타월, 라면, 과자 등을 살 수 있고 커피, 차 등의 제조 음료도 주문할 수 있다.

 

제주참숯가마찜질방의 시설

1층 메인홀과 참숯불가마가 있는 구역

매점 지나면 왼쪽에는 메인 홀이 있는데 안마기, 대형 TV, 일반 건식 사우나 룸(황옥방, 황토방)이 있다.

매점 오른쪽에는 여러 온도로 구성된 다양한 숯가마들이 있다. 불 때는 날은 화, 목, 토 1시.

참숯가마 온도에 따라 미온, 저온, 중온, 고온, 초고온, 이벤트방.

이벤트방은 참숯을 넣은 화로를 목제 의자 안에 넣고 그 위에 앉으면 엉덩이가 따끈따끈하게 되어 좌훈이 가능한 구조이다.

숯가마 옆에는 온도가 낮은 아이스방, 편백방, 허브방이 있어 땀을 흠뻑 흘린 후 편하게 쉴 수 있다.

 

2층에 있는 개별룸과 여자 수면실, 그리고 놀이방

2층에는 가족실이 16실, 남녀 수면실, 남녀 탈의실, 식당, 화장실, 놀이방이 있다. 탈의실에는 샤워 시설만 있고 대중탕은 없는데 때 밀지 말라는 안내문도 보인다.

2층 엘리베이터 왼쪽에 귀중품 보관함도 있는데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3층에는 옥상으로 나가는 문이 있어 바람을 쐬거나 밤하늘을 쳐다볼 수도 있다.

 

이용한 소감

평일에 가서인지 이용객이 적어 한산해서 좋았다. 각 이벤트방이나 컨셉방 어디에나 이용객이 적어 한가하게 돌아다니며 조금씩 이용해 보았다. 주말에는 제주도민들이 많이 몰릴 것 같은데 4인 정도 되면 가족실을 이용하면 좋을 것 같았다. 여자 수면실 옆이 놀이방이라 아이들이 밤 11시까지 뛰어놀아 시끄러워 힘들었는데 개별실을 이용하면 조용하게 수면을 취할 수 있을 것이다. 놀이방은 10시까지만 허용했으면 좋겠다.  

와이파이가 건물 전체에 설치되어 있었는데 비밀번호 없이 바로 이용할 수 있어 그 점이 제일 좋았다. 1층부터 구역별로 와이파이가 터지니 현재 위치를 잡아 설정하면 어디서나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었다. 

밤에 늦게 들어가서 아침에 일찍 나와서 식당, 매점, 카페는 이용하지 못했다.

제주 동쪽을 돌거나 성산 쪽 관광지 여러 곳을 다닐 때 하룻밤 찜질방에서 땀 좀 빼고 푹 쉬는 것도 좋을 듯해서 숙박 후기를 올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