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코로나 발생 이후 취소되거나 비대면 개최로 아쉬웠던 제주 들불축제가 올해는 전면 대면행사로 치러진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2023년 올해도 3월 9일(목)부터 12일(일)까지 제주시내와 새별오름 일원에서 열리며 그때쯤이면 제주 전역에 벚꽃이 피기 시작하므로 벚꽃놀이와 봄에 피는 겹동백꽃 관광을 겸하면 3월 제주 여행이 풍성한 추억으로 채울 질 것이다.
제주들불축제의 하이라이트
제주 들불축제는 제주도의 목축문화인 들불놓기(방애)를 현대적으로 재현한 제주도의 대표축제이다. 매년 3월 새별오름에서 펼쳐지는 제주들불축제에서는 오름에 들불을 놓아 밤하늘을 붉게 수놓는다. 커다란 오름을 따라 붉은 불꽃이 일렁이는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이 특별한 야경을 보기 위해 한국인들뿐 아니라 외국인들도 많이 찾고 있다. 들불 놓기 이외에도 오름 전체를 대형스크린 삼아 조명을 비추는 미디어 파사드쇼와 횃불 대행진, 화산섬 제주의 탄생을 의미하는 화산불꽃쇼 등 화려한 볼거리가 제공된다. 또한, 제주전통문화 공연과 체험프로그램이 열리며 행사장 인근에 푸드트럭들이 모여 다양한 먹거리들을 맛볼 수 있다.
2023 제주들불축제 일정
일자 / 장소 / 시간 / 프로그램
3/9(THU) | 삼성혈 ㆍ 시청광장 |
17:00~18:00 | 들불 '희망불씨' 채화제레 |
18:00~18:30 | 희망불씨 봉송 퍼레이드 | ||
18:30~19:00 | 불씨 안치 행사 | ||
19:00~20:00 | 제주들불축제 서막연희 | ||
3/10(FRI) | 새별오름 일대 |
10:00~11:30 | 라이브커머스(제주 농특산품 라이브 판매) |
13:00~14:00 | 희망기원제 | ||
15:00~16:30 | Stage in Jeju 스테이지 인 제주(제주무형문화재) | ||
17:00~18:00 | 황교익, 박상현과 함께하는 제주맛 토크쇼(중계) | ||
18:00~18:30 | 개막공식행사 | ||
18:30~19:30 | 개막축하공연(콘서트) | ||
19:30~20:00 | 들불 '희망불씨' 모심 퍼포먼스 | ||
20:00~20:30 | 횃불대행진ㆍ광장달집태우기 | ||
3/11(SAT) | 새별오름 일대 |
10:00~11:30 | 라이브커머스(제주 농특산품 라이브 판매) |
13:00~15:00 | Stage in Jeju 스테이지 인 제주(제주 청소년 편) | ||
15:00~16:00 | 제주어퀴즈대회 | ||
16:00~16:30 | 넉둥베기 대회(결승) | ||
16:30~18:00 | 썬킴의 제주역사스쿨(중계) | ||
18:00~19:00 | 제주 전도 화합 풍물대행진 | ||
19:00~19:30 | 불놓기 주제공연 '미디어아트쇼' | ||
19:30~20:00 | 횃불대행진 / 화산쇼 / 오름불놓기 | ||
20:00~21:00 | 느영나영 대동놀이 | ||
3/12(SUN) | 새별오름 일대 |
11:00~13:00 | Stage in Jeju 스테이지 인 제주(도민노래자랑) |
14:00~15:00 | 새별오름 플로깅 페스타 |
※ 라인업 추후 공개 ※ 행사일정은 변동될 수 있습니다.
들북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새별오름 불 놓기는 3월 11일(토) 19:30~20:00.
새별오름 일대는 평소 바람이 심하므로 두툼한 옷과 모자를 준비하면 좋다.
들불축제장인 새별오름 가는 대중교통
★새별오름은 제주시 서부지역 애월읍 봉성리 평화로 도로변 새별오름관광목장 입구에서 서북쪽에 위치해 있으며, 제주국제공항에서 자동차로 약 35분이 소요된다.
자동차가 몰려 심한 정체가 되므로 셔틀버스나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축제기간 제주시와 서귀포시에서 임시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23. 2.5일 현재 제주들불축제 공식 홈페이지에 공지된 셔틀버스 편이 없어 추후 공지되면 추가 작성할 것임.
★제주시에서 새별오름 갈 때
버스정류장 이름 : 새별오름 (모슬포방면 251, 252, 253, 254, 255 / 서귀포 방면 282)
서귀포에서 새별오름 갈 때
버스정류장 이름 : 화전마을(동) ( 제주버스터미날 방면 251, 252, 253, 254, 255, 282)
▷ 새별오름 주차장 옆에 버스정류장이 있어 제주시 방면에서는 올 때는 이용하기 좋으나 귀가할 때는 맞은편에 버스가 없고 남쪽으로 한참 걸어 굴다리 건너 반대편 화전마을 정류장으로 가야 한다.
▷반대로, 서귀포 방향에서는 새별오름 앞에 버스가 없어 화전마을에서 하차하여 1km는 걸어야 한다. 대신 귀가할 때는 바로 앞에서 탈 수 있어 편리하다.
★제주시와 서귀포시에서 들불축제장을 오가는 셔틀버스 시간표
제주시 종합운동장 시계탑-한라대-새별오름 행사장
(대중교통 요금 기준, 자율요금제)
3월 10일(금) 갈 때 ; 09:00~18:30 (30분 간격) / 올 때 ; 10:05~20:40 (30분 간격)
3월 11일(토) 갈 때 ; 09:00~19:45 (5분~20분 간격) / 올 때 ; 10:05~22:30 (5분~20분 간격)
3월 12일(일) 갈 때 ; 09:00~15:00 (40분 간격) / 올 때 ; 10:05~15:30 (15분~40분 간격)
서귀포시 2청사 -천제연 입구- 새별오름 행사장
(대중교통 요금 기준, 자율요금제)
3월 10일(금) 갈 때 ; 09:00~20:00 (1시간 간격) / 올 때 ; 10:05~ 20:40 (30~40분 간격)
3월 11일(토) 갈 때 ; 09:00~19:20 (20~30분 간격) / 올 때 ; 10:05~22:10 (20~30분 간격)
3월 12일(일) 갈 때 ; 09:00~15:00 (60분 간격) / 올 때 ; 10:05~15:35 (30~60분 간격)
제주버스정보시스템을 이용하면 버스로 새별오름 들불축제장에 편하게 다녀올 수 있다.
제주도는 축제 기간 동안 2개 노선 셔틀버스 120대 운행하고, 또 들불축제 행사장을 경유하는 대중교통 노선도 증편하여 방문객들의 축제장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로변이나 갓길에 주차하는 것을 단속할 예정이라니 자가용 보다 대중교통이나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할 것이다.
제주들불축제의 위상
제주들불축제는 매년 국내외 관광객 30만 명이 찾을 정도로 인기인 제주 대표 축제임과 동시에 축제가 귀한 시기에 대한민국 동절기 축제로도 자리매김했다.
제주들불축제는 2015년과 2022년 문화체육관광부 최우수축제, 2016 대한민국 축제콘텐츠 축제관광부문 대상, 2015 대한민국 올해의 히트상품 대상, 제주인이 자랑하고 싶은 문화자원 1위로 선정된 바 있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축제라 해도 될 것이다.
제주들불축제의 기원과 역사
가축 방목을 위해 중산간 초지의 해묵은 풀을 없애기 위해 늦겨울에서 초 봄 사이에 목야지 들판에 불을 놓았던 제주의 옛 목축문화인 '방애'의 재현으로 1997년부터 매해 개최하고 있다.
제주는 197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농가마다 보통 2~3마리의 소를 기르며 주노동력인 소를 이용하여 밭을 경작하고, 수확한 농산물을 밭에서 집이나 시장으로 운반했다. 농한기에는 마을마다 양축농가들이 윤번제로 서로 돌아가며 중산간 초지를 찾아다니며 방목 관리하던 풍습이 있었다. 방목을 맡았던 목동(쉐테우리)들은 중산간 목야지 양질의 목초를 찾아다니며 풀을 먹였다. 이때 중산간 초지의 해묵은 풀을 없애고, 해충을 구제하기 위해 마을별로 늦겨울에서 경칩에 이르는 기간에 목야지에 불을 놓아 양질의 새 풀이 돋아나도록 불 놓기(방애)를 했다. 자연과 더불어 살아온 조상들의 지혜였던 것이다.
불놓기(방애)를 하는 기간 동안 제주의 중산간 일대는 마치 들불이 난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장관을 이루었다.
1997년부터 제주시 애월읍 납읍리와 구좌읍 덕천리를 오가며 열리다가 2000년부터 새별오름을 축제장으로 지정했다. 새별오름은 샛별과 같이 빛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민간에선 새벨오롬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새별오름 일대 전경은 중산간특유의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표고 519m, 높이 119m, 둘레 2713m의 새별오름은 말굽형 화구를 갖고 있으며 제주 섬 360여 개 오름 중에선 중간 규모에 해당한다. 고려 시대에는 최영 장군이 목호를 무찌른 전적지로 기록을 남긴 것도 있어 유서가 깊은 오름이다.
매해 정월대보름에 맞춰 열리다가 2013년부터 경칩을 낀 주말로 고정됐다. 매년 정월대보름 시기가 겨울철 늦추위가 한창 기승을 부리는 시기여서 매년 축제 진행에 어려움을 겪어온 탓이다. 게다가 방애의 풍습이 정월대보름보다는 경칩이 시기적으로 더 가깝다는 향토사학계의 의견이 반영됐다.
(기원과 역사는 제주들불축제 홈페이지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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