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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소풍 중

2023서귀포유채꽃축제장 녹산로 조랑말체험공원의 유채꽃에 들뜬 마음 남산봉로의 한적한 벚꽃길 드라이브로 마무리

by 오늘도 소풍 2023. 3. 30.

서귀포 가시리 녹산로는 벚꽃과 유채꽃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매해 제주유채꽃축제를 열었으나 코로나로 몇 년 간 개최 못했던 축제를 '서귀포유채꽃축제'란 타이틀로 3월 31일(금) ~4월 1일간(일) 진행한다. 축제장인 조랑말체험공원은 3만 평의 유채꽃이 만발해 있고 여러 행사 이벤트가 있으니 들뜬 기분으로 노란 봄을 충분히 즐긴 후, 가까운 성읍 남산봉로의 한적한 벚꽃길을 드라이브하면서 차분하게 마무리하면 어떨까 제안해 본다.

 

슴 설레는 간 봄이 오는 소

올해 제주 벚꽃은 한꺼번에 피어났다. 백 년 만에 이런 현상이라나. 다른 해는 저지대에서 고지대로 시차를 두고 피었는데 올해는 바닷가 마을 예래생태공원과 산록남로의 벚꽃이 동시에 피어났다. 녹산로 벚꽃은 작년 3월 29일에는 벚꽃도 유채꽃도 덜 피었다고 내 블로그를 보니 기록되어 있는데 올해는 만개 직전이니 빠른 셈이다.

지난 주말에는 제주시내에서 왕벚꽃축제가 열렸고 서귀포에서는 국제유채꽃 걷기 대회가 열렸다. 녹산로 10km는 벚꽃과 유채꽃을 동시에 즐길 수 있으니 뒤늦은 봄나들이객이라면 꼭 들러봐야 할 꽃길이다.

 

가시리 유채꽃 광장녹산로 벚꽃길과 유채꽃
가시리 유채꽃 광장과 녹산로 벚꽃길 2023. 3. 29.

유채꽃 축제장인 조랑말체험공원은 녹산로의 중간에 있는 가시리 마을 운영 관광지로 조랑말박물관이 있어평소엔 여러 체험 프로그램을 할 수 있는데 봄 유채꽃 축제 때는 더 많은 체험을 할 수 있다.

 

2023 서귀포유채꽃축제의 주제는 '슴 설레는 간, 봄이 오는 소' 가시리.

축제 기간 : 3월 31일(금)~4월 1일(일)
축제장소 : 조랑말체험공원 및 가시리 유채꽃 광장
운영시간 : 11:00~17:00
입장료 : 무료

9곳의 포토존이 마련되고 8종의 원데이 클래스 체험 프로그램도 열린다.

홍보관과 판매관도 운영되고, 방문객 편의시설로 쉼터, 이동식 화장실도 많이 설치될 것이다.

 

2023 서귀포유채꽃축제 프로그램과 진행 시간

서귀포유채꽃축제 포토존인디언 텐트 안에서 사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유채밭 사이로 걸을 수 있는 사잇길
유채꽃 광장에 설치된 포토존과 사잇길

축제 내용 살펴보기
축제 첫날인 31일(금) 13:00부터 개막 식전공연으로 지역 4개 동아리팀 공연으로 시작.
15:00부터 17:00까지 유채꽃 버스킹(홍조밴드, 무드트리, 박명규, 신기영, 양지수) 
둘째 날 4.01(토) 11:00부터 유채꽃 버스킹(타지, 양원준, 주낸드) / 초청공연으로 차세대 우리 춤 페스티벌 /유채꽃 버스킹(푸아올레나, 수정)
셋째 날 4.02(일) 11:00부터 유채꽃 버스킹(채린, 너울, 섬보이, 류준영, 무주)

축제 기간에 표선면 부녀회에서 댕유자차를 무료 제공하는데 텀블러, 머그컵등 개인컵 소지자에 한함.

 

4.1(토)에는 현장 방문한 유아, 초등생 대상의 유채꽃축제 풍경 스케치 대회가 있다. 

마을체험으로 축제기간 동안 추억의 깡통열차, 승마체험, 조랑말 페인팅, 빙떡 만들기 등.

테마체험으로 유채꽃밭, 꽃다발, 꽃차, 꽃팔찌, 캐리커처, 유채꽃 기름떡, 타로, 네일아트, 레터링토피.

플리마켓이 열려 개인 작가들의 수제품과 제주 특산품이 판매된다.

 

축제 방문할 때 주의할 점

 

녹산로는 편도 1차선에 갓길 없이 유채가 피어 있어 축제 기간에는 도로변 주·정차는 금지한다. 중간 중간에 한두 대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그곳에 주차하느라 사고 위험이 커서 이번 축제에는 도로 주차를 금지하고 유채꽃 광장의 주차장이 충분히 넓으니 그곳 주차장을 이용하도록 한다.

차분하게 주차장에 주차하고 유채꽃밭이랑 프로그램을 즐긴 후 도로변에 나와 꽃길 인도를 이용하여 풍경을 즐기는 게 안전하다.

 

녹산로 벚꽃과 유채꽃은 축제 기간 아니어도 언제든지 볼 수 있는 공간이다. 벚꽃은 다음 주말까지는 무난할 것 같고 유채꽃은 더 길게 4월 중순까지는 즐길 수 있으므로 이 시기에 제주에 있으면 꼭 가 볼 만한 꽃길이다.

 

화려한 녹산로 즐긴 후, 소박한 남산봉로 벚꽃길에서 봄나들이 마무리

 

주행 중에 찍은 사진주차하고 길 가운데에서 찍은 사진
남산봉로 2023. 3. 29 주행하면서 찍고(좌) 주차하고 길에서 찍은 사진(우)

가시리 유채꽃밭 광장에서 노랑노랑 유채꽃과 인파에 멀미를 느꼈다면 이제 가까운 성읍으로 이동하여 남산봉로의 한적하고 차분한  벚꽃길을 드라이브하거나 중간에 주차 공간 발견하면 주차하고 차가 어쩌다 달리는 길에서 멋진 사진을 남겨보는 것은 어떨까 싶어 소개한다.

성읍 우리승마장을 내비에 치고 가면 진행방향에 화사한 벚꽃이 보이면 그리로 들어서면 된다.

남산봉로는 4km의 일차선 도로가 벚꽃길인데 갓길이 없어 벚꽃 터널 지나는 느낌. 무엇보다 차량 통행이 적어 그야말로 '우리만의 벚꽃길'이 될 수도 있다. 

갓길에 유채꽃도 있었지만 올해는 유채꽃은 안 보이고 대신 갯무꽃이 피어난 농지들이 보인다. 천천히 주행하다가 갯무꽃밭이 보이면 주차할만할 곳에 주차하고 초록풀밭에 연보라 갯무꽃밭에서 사진 남기는 것도 색다른 추억일 것이다.   

사람 없고 차 없는 꽃길. 

녹산로가 화려한 도시 처녀라면 남산봉로는 수수한 시골처녀 뭐 그런 느낌이라 녹산로에서 들떴던 마음이 남산봉로에서는 차분하게 가라앉으며 편안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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