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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게 궁금해요

실버 스포츠 그라운드 골프가 어떤 스포츠인지 개요 정리

by 오늘도 소풍 2023. 2. 1.

우리 동네에 그라운드골프장이 생겼다. 중문에도 한 곳 운영 중인데 파크골프와 어떻게 다른지 궁금해져서 그라운드 골프 협회의 자료를 보고 간단히 정리한다.

그라운드 골프와 파크골프는 골프채 하나와 공 하나만 있으면 된다는 점에서는 같으나 잔디에 홀을 파야 하는 파크골프에 비해 홀이 없어도 된다는 점에서 다르다. 그라운드골프는 골프와 게이트볼의 장점만 딴 스포츠로 경제적 부담이 거의 없는데다 규칙도 간단해 남녀노소가 잠깐 동안 배워서 함께 즐길 수 있는 종목이다.

 

그라운드골프의 역사와 배경

1982년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는 일본에서 생애스포츠의 하나로 집 근처에서 비용 부담없이 체력 저하된 고령자도 즐길 수 있는 고령자 특화 스포츠로 탄생했다. 골프의 개념을 토대로 게임의 특징을 고안하여 용구를 개발하고 용어, 규칙 등을 재편성해서 만들어 진 것이 그라운드 골프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993년 음성과 경주에서 시작되어,  2016년 2월에 (사)대한그라운드골프협회 창립 총회가 열린 이후 16개 전국 시도지부에 총 228개 구장이 있다니 이제야 활성화 되기 시작한 스포츠인 셈이다.

공원이나 강변 고수부지, 일반 운동장 등 작은 공간을 활용하여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게 최대의 장점이다.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지 않고 룰이 간단하기 때문에 남여노소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어 노령화 사회에 필요한 맞춤형 실버 생활체육이며 가족형 레져 스포츠라 할 수 있다. (대한그라운드골프협회 홈페이지 참조)

 

그라운드 골프 용구

단체용품은 홀포스트 세트(홀, 깃대, 깃발), 스타트매트, 코스 표시판이 있고 개인 용품으로는 클럽, 볼, 볼마크가 있다.

 

-클럽 : 재질은 목재를 기본으로 하되 목재와 유사한 재질의 카본이나 합성수지 등으로 어깨와 손목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은 제품이다. 샤프트 길이 50~100cm, 굵기 약 3cm,  

- : 볼의 소유자가 쉽게 식별될 수 있도록 여러 색깔의 볼이 필요하다. 안전성을 고려해 타격할 때 볼이 날아가거나 쉽게 깨지지 않는 것으로 사용해야 한다.  합성수지 재질의 무게 75~95g이하, 직경 6cm 공이다.

-볼 마크 : 다른 경기자의 경기 진행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함과 동시에 경기하는 자신의 볼을 확인하기 위해 볼이 놓인 위치를 표시하는 동전 모양의 용품이다.

 

경기장

표준코스는 필수 요건인 총 8홀 (아웃코스 4홀과 인코스 4홀) 규모로 설치한다.

경기장은 50m, 25m, 15m를 각각 2홀씩 총 8홀로 구성하는데 지면에 구멍을 내지 않고 직경 36cm의 홀 포스트를 설치한다.

표준코스 4면 32홀에서는 192명이 경기를 할 수 있고 16홀을 도는데 소용시간은 60~80분 정도이다. 

 

일반적인 경기방법 (스트로크 매치)

-골프채와 비슷한 나무채로 게이트볼처럼 공을 굴려 쳐서 직경 36cm 홀에 넣는다.

-경기 시작은 출발 지점에서 스타트 매트에 볼을 놓고 홀포스트를 겨냥해 1타를 친다.

-정해진 타순대로 순서 따라 다 치고 난 후 각자 자신이 친 볼이 정지한 곳에서 2타를 친다.

-2타째부터는 다음과 같은 3가지 방법으로 계속 경기를 진행해 나갈 수 있다.

(경기 전에 정한 타순대로 치는 방법, 홀포스트에서 공이 가장 멀리 멈춘 선수부터 치는 방법, 홀포스트에서 공이 가장 가까운 곳에 멈춘 선수부터 치는 방법 등)

-1번 홀에서 경기를 마친 선수는 점수를 채점표에 기록한 후, 정해진 2번 스타트 지점으로 이동해서 진행한다.

  (기록원이나 심판원이 배치될 경우는 그의 지시를 따르고 선수는 경기 종료 후 본인 성적을 확인한다)

-8번 홀까지 경기를 마치면, 가장 적은 타수를 기록한 순서에 따라 경기자의 순위가 정해진다.

-등위결정: 성적 순위는 최저 타수 순위로 한다. 동타일 때에는 홀인원 수가 많은 선수, 홀인원 수도 같을 때는 2타수가 많은 선수, 2타수도 같을 때는 연장자가 우선이다.

단체전에서 연장자는 경기에 참여한 모든 선수의 생년을 합친 숫자로 등위 결정을 하며 작은 쪽이 우선한다.

 

그라운드골프의 장점

그라운드골프는 한 조 6명이 기본이나 7~8명이 되어도 경기를 진행할 수 있다. 단체전을 할 경우에도 참가선수 전원 또는 상위 6명~10명의 합계 점수에 따라 순위를 정할 수있는 등 융통성을 발휘할 수 있는 경기이다. 그라운드골프의 최대 장점은 어느 홀에서든 경기를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다. 즉, 많은 인원이 참여하여도 기다리는 시간없이 모든 홀을 활용하여 경기를 즐길 수 있는 것이다.

보통 잔디 축구장을 빌려 최장 50m짜리 홀을 비롯해 16홀을 만들 수 있으니 축구장 하나면  200여명이 한꺼번에 경기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구멍을 뚫지 않고 공을 집어넣을 수 있는 홀 깃대를 세우기 때문에 잔디밭에 손상이 가지 않는 것도 장점이라 할수 있고 꼭 잔디밭이 아니라도 한 면 50m 길이 공터만 있으면 경기장이 될 수 있다는 점 큰 장점일 것이다.

 

대한그라운드골프협회의 자료집 [알기 쉽고 즐거운 그라운드골프 책자(2022년판)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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