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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게 궁금해요

자연휴양림 예약하는 방법과 숙박동(캐빈, 산림휴양관, 숲속의집) 이용 후기

by 오늘도 소풍 2023. 3. 7.

3박 4일간의 남도여행 동안 자연휴양림 세 군데를 이용했다. 방 하나만 덩그마니 있는 캐빈, 펜션과 비슷한 산림휴양관, 그리고 흔히 통나무집이라 하는 숲속의집. 자연휴양림 숙박동 예약하는 방법과 각 숙박동 이용 후기를 남겨 본다.

자연휴양림 예약하는 방법

 

 

숲나들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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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foresttrip.go.kr

우리나라 자연휴양림은 숲나들e에서 통합해서 예약받고 있다. 산림청에서 관리하는 국립휴양림과 지자체에서 관리하는 공립휴양림, 그리고 민간이 관리하는 사립휴양림을 모두 숲나들e에서 관리한다. 회원 가입하고 로그인하면 전국의 자연휴양림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예약도 가능하다.

숲나들e에서 예약할 수 있는 자연휴양림은 강원(28), 인천/경기(20), 충북(21). 대전/충남(17). 대구/경북(29), 부산/경남(24), 전북(12), 전남(16), 제주(4) 총 170곳이나 된다.

 

하지만 자연휴양림의 인기가 높다 보니 숙박동의 예약이 치열하여 대부분 선착순 예약을 받는다. 관리 주체에 따라 각 휴양림의 예약 시작일이 다르므로 숲나들e의 [휴양림별 예약정책 안내]를 읽어보고 예약하고 싶은 휴양림이 언제부터 예약을 받는지 확인해야 한다.

 

대부분의 휴양림은 평일은 선착순 예약을 받고 있다.

-예약 시작 : 매주 수요일 오전 9시

-예약 가능 날짜 : 예약 시작한 주의 다음 주부터 계산해서 6주 차가 되는 월요일까지. 화요일은 휴양림 정기휴무

 예를 들어, 23년 3월 8일(수) 오픈되는 선착순 예약이라면 6주 차인 4월 17일(월)까지 예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매주 수요일 9시에 숲나들e에 들어가서 통합예약 <일반예약에 들어가면 예약창이 열려 있는 날만 예약 가능하니 번거로울 것도 없다.

예약자가 취소할 경우를 대비해 3명까지 대기자 신청을 받으니 대기자로 신청해 놔도 된다.

 

국립자연휴양림은 주말과 공휴일 전일은 주말 추첨제로 운영하고 있어 통합예약<추첨신청에서 신청해야 한다. (공립과 사립은 평일과 마찬가지로 선착순 예약)

-대상 휴양림 : 42개 국립자연휴양림

-대상 기간 : 다음달 1일부터 말일 중 금요일, 토요일, 법정 공휴일의 전일

-추첨 신청기간 : 매월 4일 오전 9시부터 9일 오후 6시까지

23년 5월 주말과 어린이날 전일을 이용하고 싶으면 4월 4일 9시부터 4월 9일 오후 6시까지 신청하면 된다.

 

우리나라의 여행 성수기인 여름휴가철에는 별도의 예약을 받는다.

성수기 추첨제

-대상 휴양림 : 42개 국립자연후양림

-대상 기간 : 7월 15일~8월 24일

-신청 접수 기간 : 2023년 5월 말~6월 중 예정

 

이 외에도 국립휴양림은 장애인, 다자녀, 실버에게 기회를 주는 추첨제가 있고, 바우처나 아세안 10개국 출신에게 우선권 주는 우선예약제가 있으니 숲나들e <휴양림 예약정책을 보면 자세히 나와있다.

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공립휴양림은 조례로 정한 정책이 있어 바우처나 지역주민에게 우선권을 주는 경우도 있다.

 

월 추첨제

-대상 기간 : 다음 달 1일부터 말일

-대상 휴양림 : 공립 휴양림 일부

-신청 접수 기간 : 개별 자연휴양림 정책에 따름

 

주역주민 추첨제

-대상 기간 : 다음 달 1일부터 말일

-대상휴양림 : 공립 휴양림 일부

-신청 접수 기간 : 개별 휴양림 정책에 따름

 

매년 2월 1일~5월 15일은 산불방지 기간이라 이 기간에는 휴양림에 인접한 탐방로가 입산이 금지되거나 제한받을 수 있으니 등산을 겸한 나들이를 계획한다면 미리 휴양림관리소에  문의해 보는 것이 좋다. 

반려동물은 숙박동에 입실 금지인 곳이 대부분이니 동반 가능 여부도 미리 알아보는 것이 좋겠다.

 

순천자연휴양림(순천시 운영)의 캐빈 이용 후기

순천 시내에서 20분 정도 들어가면 있는 순천자연휴양림.

이용한 날은 2월 25일(토), 예약한 날은 2월 4일이니 숲속의집과 휴양관은 모두 예약이 끝났고 캐빈만 남았다.

캐빈 이용 요금 평일 25,000원 / 주말 30,000원

캐빈은 야영장 구역에 있어 야영장 이용객과 함께 공동취사장과 공동화장실을 이용하는 독립된 오두막이다. 

 

순천자연휴양림의 캐빈 전경 캐빈 실내&amp;#44; 방 하나이고 아무 비치품이 없다
순천자연휴양림의 전경과 실내 

사진의 단독 건물이 캐빈 한 채.

야외 데크에 전용 테이블도 있어 작은 숲속의집처럼 보인다. 

 

오른쪽 사진은 캐빈 실내. 현관이 있어 현관 지나면 방 하나에 아무 비치물이 없고 콘센트만 몇 개 있다.

난방은 전기패널이라 뜨끈뜨끈하게 지낼 수 있는데 침구류는 가져가야 한다.

공동화장실과 취사장에 뜨거운 물도 나오고 청결한 데다 뜨거운 물로 샤워할 수 있는 공동 샤워장도 있어 큰 불편은 없다.

무료 와이파이가 있다고 스티커는 보이는 데 캐빈에서는 와이파이가 안 잡혔다. 

날씨가 많이 추울 때 찬 바람 쐬고 산책하고 돌아와 뜨끈뜨끈한 온돌방에 누워 몸 지지는 것도 추억이 될 것이다.

 

봉황산자연휴양림(여수시 운영)의 산림문화휴양관 이용 후기

여수시 돌산읍에 있어 향일암에 가깝고 금오도 가는 길이기도 하다.

23년 2월 4일 예약하고 2월 26일(일) 이용했다. 공립이고 일요일 밤이라 추첨 신청 없이 빈자리가 있어 바로 예약했다. 

일요일 밤은 평일로 치니 평일 요금 60,000원

 휴양관은 콘도와 같은 구조. 4인실인데  방 1에 거실, 화장실, 침구류 4인 요와 이불, 베개가 제공된다. 우리가 들어서니 미리 보일러를 조절했는지 바닥이 따뜻하여 기분이 좋았다. 아마 원격으로 조정하는 것 같았다.

 주방용품은 4인용으로 완벽하게 구비되어 있고 화장실의 수건, 세면도구는 준비해야 한다.  

이곳에서는 와이파이가 잘 터졌지만 아침 일찍 향일암 가려고 일찍 누어서 이용할 시간이 없었다.

 

 

휴양관 실내에서 내다보는 풍경봉화산자연휴양림의 전경
봉황산자연휴양림의 산림문화휴양관의 전체 모습과 실내에서 바라 본 풍경

휴양관 2층 우리 방에서 내다본 풍경.

돌산도와 화태도를 잇는 화태대교가 보이고 그 뒤로 아마 금오도의 산들이 아닐까 추측해 본다.

거실 밖 발코니에 야외식탁도 있지만 우린 잠만 자고 나와 사용할 일이 없었다. 

오른쪽 사진은 봉황산자연휴양림의 산림문화휴양관의 전체 모습.

1층과 2층이 숙박실이다.

 

이곳은 향일암에 가까워서 향일암 주차장에 25분이면 가고 주차장에서 20분 걸어올라 가면 유명한 향일암 일출을 볼 수 있다. 향일암이나 금오도 갈 여행객이 이용하면 좋을 휴양림이다.

 

남해편백자연휴양림(국립휴양림)의 숲속의집 이용

경남 남해군 삼동면에 있는 국립자연휴양림. 평일이고 아직 2월 겨울이라 빈 집이 있었다. 

2월 27일(월) 평일 요금 45,000원.

 

숲속의집 전경숲속의집 실내
남해편백휴양림의 전경과 실내 모습

독립된 통나무집이다. 계단이 보이나 옆에는 휠체어로 드나들 수 있는 길이 또 있다. 

4인실인데 방 하나에 화장실과 자그만 주방이 한쪽에 있다. 사진에는 복층처럼 보이지만 위에는 못 올라가고 거기엔 온수보일러가 있어 더운물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이곳도 전기패널이라 바닥이 따끈해서 좋다.  침구류는 4인용 요와 이불이 각각 비치되어 있다. 이곳은 정수기도 있고 몸이 불편한 이용객을 위해 방 벽면이나 화장실 벽에 사이드바가 설치되어 있는 것이 특이했다.

 

세 곳의 자연휴양림에서 다른 형태의 숙방동을 이용해 보았다. 규모는 셋 다 비슷했으며 추운 시기에 제일 중요한 난방은 세 곳 다 만족했다. 따뜻한 방바닥, 뜨거운 물이 나오니 불평할 게 하나도 없었다. 캐빈조차도 취사장에 뜨거운 물이 나왔고 샤워장에서 더운물로 머리를 감을 수 있었으니 만족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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