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운문산자연휴양림 산림문화휴양관 / 영남알프스 9봉

2024년 4월 초 4자매가 영남알프스 구경가자고 나섰다. 영남알프스는 가을 억새가 유명한 지역이라 가을에 가야 하지만 가을엔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 모여드는 곳이기도 하다. 억새는 다른 지역에서도 볼 수 있으니 영남알프스 한 번도 안 가 본 첫째와 둘째 영남알프스 구경하라고 한갓진 4월 초에 영남으로 떠났다.

이번 여행은 4박 5일. 영남알프스 서너 개 산을 오르는 것이라 완등은 못 하지만 거의 기억에 없는 영남 지방을 구경하는데 의의를 둔 여행이었다.

영남알프스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고 우리가 머문 3개의 휴양림 중 첫 번째의 국립운문산자연휴양림을 소개한다.

 

 

영남알프스 완등 8개 산

영남알프스란?

영남 동남부 지역의 경남 밀양시, 경주시, 양산시, 청도군, 울산광역시 울주군  5개 행정구역에 걸쳐 산맥을 이루는 9개 산을 말하는데 유럽의 알프스산맥처럼 길고 아름답다고 빗대어 부르는 말이다.

영남알프스 9개 봉우리는 가지산 (1,241m), 운문산(1,188m), 천황산(1,189m), 재약산(1,108m), 신불산(1,159m), 영축산(1,081m), 고헌산(1,034m), 간월산(1,069m), 문복산(1,188m)을 포함하는 해발 1,000m 이상의 높은 산들이다.

이 산들을 연결하는 고개마루에 넓은 억새밭이 펼쳐져 있어 가을이면 관광 겸 산행으로 많은 이들이 찾고 있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가을산행지이기도 하다. 특히 간월산, 신불산은 억새축제가 열리는 곳으로 산이 아름답고 접근이 쉬워서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이다.

영남알프스 권역에는 밀양의 얼음골을 비롯하여 통도사, 운문사, 석남사, 표충사 등 문화재도 많아 관광지로도 유명한 곳이 많다.  

 

영남알프스 8봉 완등인증센터

2019년부터 영남알프스 8봉을 완등하면 "영남알프스 통합 인증센터"에서 인증서와 메달을 받을 수 있다. 울주군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내 완등인증센터에서 받을 수 있는데 1년 단위로 신청하고 완료하기 때문에 완등 목적이라면 등산 2,3일 전에 미리 신청해서 등록해야 한다.

2024년은 1월 1일~11월 30일까지 8봉을 등반하고 정상석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제출하면 된다.  

[영남알프스 완등] 모바일 앱을 이용하여 사진 촬영 및 등록이 가능하고 인증 신청까지 완료해야 완등 인증을 받을 수 있다. 영남알프스 9봉 중 문복산 제외한 8봉을 완등하면 된다.

하루에 최대 3봉까지 가능하고, 1년에 1회 완등을 인증할 수 있다

영남알프스 완등 인증센터전화 052-254-0269

 

영남알프스 완등 인증방법과 센터 휴무일

 

국립 운문산자연휴양림

2000년 8월에 개장한 운문산 자연휴양림은 경상남-북도, 울산광역시와 경계를 이루는 가지산(1,241m)  북서쪽 자락(생금바리) 상운산 하단에 위치한다. 주변 귀바위(1,117m), 쌀바위(1,118m), 쌍두봉(929m), 문복산(1,014m)으로 둘러싸여 있다.

 

자연휴양림 주변에는 700여종의 동.식물이 분포하고 있으며 주요 수종은 신갈나무와 소나무, 다른 지역에서는 흔히 찾아보기 힘든 노각나무, 고로쇠나무, 사람주나무, 비목나무, 쪽동백나무 등이 많이 자생하고 울창하게 자라고 있어 산림욕에 적합하다.

용미폭포로부터 시작되는 청정계곡을 품고 있어 산책과 등산을 즐길 수 있다. 주요 시설로는 44개의 객실과 25면의 야영데크, 숲속수련장(50인실), 세미나실(100인)을 갖추고 있다.

인근에는 가지산, 문복산, 운문산 등 이름난 산이 있어 등산과 휴식을 즐기는 사람들의 발길이 많이 닿는 곳이다. (휴양림 리플렛과 안내문 발췌)

 

 

운문산휴양림의 제1산림문화휴양관(우)과 제2산림문화휴양관(좌)

 

운문산자연휴양림의 프로그램

숲해설

숲과 자연환경에 대한 지식을 체계적으로 전달하고 올바른 숲 탐방 및 숲 체험 방법을 안내하기 위해 숲해설을 운영

기간 : 매년 3월~11월

 

목공예 체험프로그램(유료)

솟대만들기(2,000원), 목걸이 만들기(1,500원), 솔방울 부엉이(1,500원), 냄비받침대(3,000원), 핸드폰거치대(3,000원), 소나무도마 만들기 (12,000원) 등

기간 : 매년 3월~11월

 

자연학습 체험교육

어린이 및 청소년들에게 오감을 통한 우리 식물 및 숲 속에서의 자연체험 교육

기간 : 매년 3월~11월

 

얼음썰매타기

겨울철 이용객들이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 공간 제공

기간 : 매년 1월~2월

 

운문산휴양림 이용요금

입장료 : 어른 기준 1,000원, 동절기(12~3월)와 다자녀가정 면제

주차장 : 1,500~5,000원

 

휴양림 객실 요금표

구분		비수기 주중요금	성수기 주말요금
야영장 (25면)	소 / 3.6m x 3m	14,000	15,500
	대/ 3.6m x 3.6m	15,000	16,500
숲속의 집	4인 (3실)	45,000	82,000
	7인 (2실)	75,000	134,000
연립동	4인 6실)	45,000	82,000
	8인 (3실)	98,000	173,000
산림문화 휴양관	4인 (26실)	44,000	76,000
	6인 (2실)	75,000	134,000
	9인 (1실)	95,000	162,000
	11인 (1실)	118,000	197,000
숲속수련장	50인 (3실)	220,000	320,000
대회의실	100인 (4시간)	180,000	180,000
성수기 : 7월 15일~8월 24일 / 주말 : 성수기 이외의 금,토, 법정공휴일 전일

 

산림문화 휴양관의 내부 모습

우리는 제2산림문화휴양관의 주목 방을 배정받았다.

평일이라 다른 팀은 없었으나 실내 공사 중이라 2층 끝방을 쓰게 됐다.

  

이곳과 떨어진 곳에 있는 제1휴양관은 오래된 건물인 듯 하나, 제2휴양관은 나중에 지은 듯이 더 깨끗해 보이고 실내는 최근 전면 수리했는지 아주 깔끔하다.

4인이 하룻밤 자고 저녁과 아침 지어먹기에 부족함이 없는 시설이었다.

실내에 정수기가 있고 보일러는 전기 패널로 따뜻하게 잘 수 있었으나 와이파이 이용불가.

 

 

운문산자연휴양림의 목공예 체험장

목공예체험장이 아주 크고 널찍하다. 평일이라 방문객이 적어 운영 안 하는 듯, 안에 들어가지는 않았다. 

 

목공예 체험프로그램(유료) -리플릿 참고

솟대 만들기(2,000원), 목걸이 만들기(1,500원), 솔방울 부엉이(1,500원), 냄비받침대(3,000원), 핸드폰거치대(3,000원), 소나무도마 만들기 (12,000원) 등

기간 : 매년 3월~11월 

 

 

우리는 도착한 날 4시경에 휴양관 뒤쪽 진달래능선~부처바위~용미폭포를 두 시간 정도 걸었고, 다음날 일찍 가지산 산행을 하기 위해 짐을 모두 꾸리고 나와 휴양림은 더 돌아볼 기회가 없었다.

계절이 4월 초여서 초겨울 느낌의 산빛과 계곡 풍경이라 스산한 느낌이었지만 5월로 접어들면 풍경이 달라질 것이다. 용미폭포에서 내려오는 물줄기가 적당한 계곡을 이루고 있어서 더운 계절에는 아이들과 안심하고 물놀이할 수 있을 것 같다.

 

 

운문산자연휴양림 주변 산

 

운문산자연휴양림은 이름만 들으면 '운문산'과 가까울 거라 생각되지만 실상 운문산과는 아주 멀리 떨어져 있다. 상운산 자락에 계곡가에 길쭉하니 늘어서 있는데 국립이란 이름을 붙이기 위해 운문산의 유명세를 빌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거리가 멀어 좀 황당하기도 했다.

발 빠른 산객이라면 휴양림에서 가지산 왕복(약 15km)까지는 할 수 있겠지만, 운문산까지(가지산→운문산 약 5.5km) 왕복은 거의 불가능한 거리.  원점회귀하면 총 26km.

우리는 이번 여행 중 하루 10km 이상 산행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에 운문산 왕복은 애초 계획에 없어서 휴양림에서 1박만 하고 석남터널에서 시작하여 가지산 산행하고 신불산휴양림으로 넘어가기로 했다. 

 

운문산자연휴양림 주변 볼거리

운문사 (9km-12분)

서기 560년(신라 진흥왕 21년)에 창건되어 원광국사, 보량국사, 원응국사 등에 의한 제8차 중창과 운문승가 대학장인 명성스님의 제9차 중창불사에 의하여 현재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경내에는 천연기념물 180호인 처진 소나무와 금당 앞 석등을 비롯한 보물 7점을 소장하고 있는 유서 깊은 고찰로서 사찰 주위에는 사라암, 내원암, 북대암, 청신암 4개의 암자와 울창한 소나무, 전나무 숲이 이곳의 경관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청도 용암 웰빙스파(48km- 1시간 15분)

지하 850m의 심층에서 용출되는 게르마늄 유황 온천으로 관절염, 천식, 위장병, 빈혈, 신경통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대구, 경북지역에서 많은 온천객들이 찾아든다. 1일 6,200톤에 이르는 풍부한 수량으로 온천욕을 즐겁게 해 주고 대중탕 외에 노천탕이 마련돼 있어 신선한 공기를 호흡하며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영남알프스 얼음골 케이블카(22km-22분)

현존하는 국내 최장거리의 왕복식 케이블카로 선로 길이만 1.8km에 달하며 상부 역사 해발 1,020m까지 재미있고 여유롭게 도달할 수 있고, 케이블카의 탑승정원은 50인승으로 가족, 친구, 연인들이 즐길 수 있는 안락하고 편안한 탑승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운문산휴양림 시외버스로 가는  방법

경산시외버스터미널 → 자연휴양림 직행 1일 3회 (약 1시간 20분 소요)

                                      07:00 / 10:30 / 13:30

언양시외버스터미널 → 자연휴양림 직행 1일 3회 (약 15분 소요)

                                      09:10 / 13:40 / 1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