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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게 궁금해요

제주 맨발 걷기 좋은 곳 / 제주 화산송이 맨발 걷기 / 송이길 비자림 탐방로 2.2km 맨발 걷기 / 비 오는 날 제주 관광지

by 오늘도 소풍 2024. 6. 2.

전국적으로 맨발 걷기가 유행이라 할만치 성행하고 있습니다. 건강에 신경 쓰는 중년, 노년 인구가 많아서이기도 하고, 핸드폰이 필수품이 된 세상이라 SNS를 통해서 맨발 걷기에 대한 정보를 쉽게 접하게 된 까닭이기도 할 겁니다. 게다가 지자체에선 지역 유권자의 표심을 끌기 위해 지역 내에 맨발 걷기 공간을 앞다투어 만들고 있어 맨발 걷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제주에는 은퇴 이후에 장기 이주한 노년들과 순전히 걷기를 위해 오는 중·노년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들 역시 맨발걷기에 관심이 많죠. 제주에는 맨발 걷기에 좋은 숲길이 많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우리 몸에 좋다는 화산송이가 탐방로에 깔려 있는 비자림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삼림욕과 산책에 좋은 비자림

 

비자림은 제주 동쪽 구좌읍 평대리에 있는 오래된 비자나무 숲으로 1993년에 천연기념물 제182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제주를 처음 오는 관광객은 대부분 들르는 대표적인 관광지이죠. 

아직 비자림을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먼저 비자림에 대한 간단한 안내를 하겠습니다.

 

평대리 비자나무숲은 약 2000여 그루의 비자나무 외에도 활엽수종 40종, 상록수종 16종, 낙엽수종 95종이 함께 자라고 있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습니다. 비자나무는 수령 300~800년으로 추정하는데 오래된 거목이 주는 장엄한 분위기에 압도되는 신비한 숲입니다.

이 숲은 고려때부터 조선시대에 걸쳐 귀중한 목재의 생산 목적뿐만 아니라 약재 과수원으로서의 기능도 하였는데  바둑판으로 쓰였고 비자나무 열매인 비자는 구충제로 쓰였죠.

 

숲이 짙으니 삼림욕에도 최적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삼림욕이 혈관을 유연하게 하고 정신적, 신체적 피로해소와 인체의 리듬을 되찾는 자연 건강 휴양 효과가 있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게다가 삼림욕을 하면서 화산송이 맨발걷기를 하면 최상의 힐링과 건강 증진이 아닐까요?

 

비자림이 맨발 걷기에 좋은 이유

 

화산송이를 걸으면 왜 좋을까요?

제주도의 화산은 대부분 현무암질 용암분출이 원인이 되는 분화활동으로 주로 스코리아구에 해당되는데 이 과정에서 생성된 화산재 알갱이가 바로 스코리아입니다. 제주도의 스코리아층은 빗물이 수십 겹의 현무암층과 그 위의 화산재로 이루어진 스코리아 등을 통과하게 되어 물이 정화되기 때문에 깨끗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래서 제주 삼다수가 좋다고 하죠.

이 스코리아를 제주 지역에서는 화산송이 또는 송이라고 부릅니다.

 

화산송이가 우리 몸에 좋은 이유
화산송이가 우리 몸에 좋은 이유

 

송이(Scoria)는 제주도 화산 활동시 화산 쇄설물로 알칼리성의 천연세라믹이며 제주를 대표할 수 있는 지하 천연자원입니다. 
송이는 천연상태에서 원적외선 방사율이 92%, 탈취율이 89%, 수분흡수율이 10%, 항균성이 99%, pH7.2인 알칼리성의 천연 세라믹으로 인체의 신진대사 촉진과 산화 방지기능을 지녔으며 유해한 곰팡이 증식을 없애주어 새집증후군을 없애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으며 식물의 생장에 필요한 수분을 알맞게 조절하여 화분용 토양으로 많이 쓰입니다.

 

비자림 탐방로 입구의 안내판에 송이(스코리아)가 왜 우리 몸에 좋은지 알리고 있습니다. 우리 몸에 좋다는 원적외선 방사율이 92%나 되고 음이온 방출량도 맨발 걷기에 좋다는 황토보다 훨씬 높아서 건강을 찾는 분들께는 더욱 좋습니다.

 

제주의 송이는 현재 이니스프리에서 여러 화장품으로 판매하고 있고, 스코리아를 이용한 항균필터, 스코리아 화산석 침대, 스코리아 샤워기 등 다양한 제품에 이용하고 있습니다. 우리 몸에 유효하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이미 입증되었다는 것이죠.

 

이렇게 효능이 좋은 송이길을 맨발로 걸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비자림 맨발 걷기 코스 2.2km

 

비자림 탐방로 A, B코스 안내도
비자림 탐방로 A, B코스 안내도

 

비자림 탐방로는 매표소에서 넓은 길을 200m정도 들어가면 A, B코스로 일방통행로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 입간판이 세워져 있는 현위치부터 맨발로 걸을 수 있습니다. 

A코스는 유모차, 휠체어가 가능한 1.2km, B코스는 바퀴 진입이 힘들어 걷기에는 더 좋은 안쪽 오솔길 1km를 말합니다. 거대한 비자나무 노목들을 바라보며 걸으면 송이를 밟고 서 있는 내 몸이 저 노목과 연결되는 느낌을 받을 겁니다. 

 

탐방로 입구 현위치에서 시작하여 A, B코스를 다 돌아 나오면 총 2.2km를 맨발로 걸을 수 있는데 천천히 걸어도 1시간이면 충분합니다. 

안내지도에는 A코스 2.2km라고 적혀 있는데 그건 매표소에서부터 시작하여 매표소로 돌아오는 거리를 말하고 맨발로 걸을 수 있는 거리 2.2km는 탐방로 입구에서 시작하여 탐방로 입구로 돌아오는 거리입니다.

 

 

비자람 화산송이 탐방로
비자람 화산송이 탐방로

화산송이는 보통 붉은 빛이 납니다. 황토보다 옅은 적갈색인데 입자가 고운 송이를 일부러 깔아 만든 산책로는 정말 맨발 걷기에 최상입니다. 황토는 단단하게 다져지면 딱딱한 느낌인데 송이길은 부드럽고 폭신한 느낌이랄까요. 

비자림 탐방로는 햇볕이 안 들고 나뭇잎과 꽃잎이 계속 떨어져내리니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다니는데도 딱딱하지 않습니다.

 

 

비자람 화산송이 탐방로
비자람 화산송이 탐방로

폭넓은 탐방로도 있지만 대부분 이런 오솔길이라 숲 안에 온전히 들어 숲을, 나무를 느낄 수 있습니다.

어느 구간은 굵은 모래와 작은 자갈이 깔린 탐방로가 있는데 맨발로 걸어도 될 정도입니다. 저는 맨발로 자주 걸으니 익숙하지만 처음 걷는 분은 발바닥이 아프실 수 있어요. 잠깐 신발 신으시고 그 구간만 지나면 다시 맨발 걷기 해보세요.

 

 

비자람 화산송이 탐방로
비자람 화산송이 탐방로

데크길도 잠깐 걷고 나면 돌담을 끼고 걷는 넓은 매트길이 나옵니다.  매트 위를 걸어도 되지만 왼편의 흙길이 아주 부드러우니 맨발로 걸으면 정말 감촉 좋아요. 

발바닥 상할 염려는 없습니다. 

이곳은 워낙 많은 관광객이 오는 곳이라 이곳 직원들이 그런 위험 요소는 잘 관리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비자림은 비 오는 날 갈 데 마땅찮을 때 들르면 뜻밖의 풍경에 만족하실 겁니다. 비 오는 숲은 정말 근사하거든요. 안개가 살짝 낀 초록 숲 사이를 맨발로 걸어가면 촉촉한 송이가 더욱 푹신거려 색다른 체험, 특별한 여행, 어디에서도 느낄 수 없는 힐링 여행이 될 겁니다.

 

그리고, 제주는 겨울에도 맨발걷기가 가능합니다. 한라산 외에는 눈이 쌓이는 날이 극히 적고 영하의 날이 며칠 안 되기 때문에 바람 없고 햇볕 든 날에는 충분히 맨발걷기 할 수 있습니다.

사계절, 전천후 맨발 걷기 가능한 곳이 비자림입니다.

 

비자림 주변 특별한 오름

비자림은 돗오름 기슭에  있는데 주변에는 오름의 여왕이라 불리는 다랑쉬오름, 낮고 아담한 아부오름, 분화구 능선의 곡선이 아름다운 용눈이오름 등이 있어 조금만 올라서면 한라산과 제주 오름 군락이 빚어내는 제주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아부오름이나 용눈이오름은 어린아이 동반해도 오를 수 있는 거리와 높이니까 가족 동반해서 오르면 눈높이에서 볼 수 없었던 제주의 아름다움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비자림 이용 안내

휴무 없이 매일 운영

09:00~18:00 (입장 마감 17:00)

애완동물 입장 불가

 

입장료 : 일반 3,000원 / 청소년.어린이 1,000원 / 도민 무료

이용 시설 : 휴게소(식당) 및 매점, 선물용품 가게

비자람 주변에 식당이 많이 있음

 

문의 및 안내 064-710-7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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