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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게 궁금해요

제주 감귤의 종류 : 온주 밀감과 만감류 (출하 품종)

by 오늘도 소풍 2022. 12. 7.

현재 출하되고 있어 우리가 시장에서 사 먹을 수 있는 온주밀감과 만감류를 알아본다. 감귤을 수확시기와 재배장소에 따라 구분한다는 것과 각 만감류의 특성 및 수확시기도 알아본다. 지금은 새로운 품종의 감귤과 만감류가 속속 선보이고 있는데 그것은 좀 더 대중화가 되면 포스팅해야겠다.

 

제주 감귤의 종류

제주 감귤은 크게 온주밀감과 만감류로 나눈다.

온주 밀감은 껍질 벗기기가 쉽고 씨가 없는 감귤로 우리나라와 가까운 중국 온주(원저우)에서 유래한 귤인데 겨울철 우리가 흔히 먹는 감귤 품종으로 국내 재배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온주밀감은 프랑스 출신 타케 신부가 왕벚나무를 일본에 있는 친구에게 선물하니 그 답례로 온주밀감 14그루를 받아 지금의 서홍동 면형의집에 심은 것이 시초이다.

만감류는 나무에서 완전히 익도록 오래 두었다가 따는 감귤이란 뜻으로 온주 밀감을 제외한 나머지 감귤을 만감(慢柑) 혹은 잡감이라 부른다. 만감은 감귤나무 품종과 오렌지 등 당귤나무 품종을 교배한 것인데 대부분 일본에서 개발해 도입된 품종이다.

 

온주 밀감의 종류 (수확 시기에 따른 구분)

-극조생 감귤 : 가장 빨리 수확하는 것으로 10월 중순부터 수확하여 출하한다. 일반 조생보다 당도는 다소 떨어지나 가장 먼저 출하하므로 싱싱하고 상큼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조생 감귤 : 11월 중순부터 12월 말까지 수확하는 것으로 가장 많이 재배하는 감귤이다. 대부분의 감귤이 여기에 속하며 껍질이 얇고 매끄러워 잘 벗겨진다.

-중만생 : 가장 늦게 수확하여 출하하는 품종으로 12월에 수확 후 저장했다가 이듬해 출하하는 형태를 취한다. 가장 늦게 수확하는 감귤로 예전에는 많았으나 지금은 거의 재배를 하지 않고 있다.

 

온주 밀감의 분류 (재배 장소에 따른 구분)

-노지 감귤 : 밭에서 직접 재배되는 감귤. 제주 감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감귤로 수확시기에 따라 극조생, 조생, 중만생 등이 있다.

-타이벡 감귤 : 토양 피복 자재인 타이벡을 과수원 토양에 덮어 재배한 감귤. 타이벡은 잡초와 해충을 차단하여 농약사용량을 최소화하고 햇빛을 90% 이상 반사하여 감귤이 잘 익게 하므로 당도가 일반 감귤보다 높아 맛이 좋다.

-하우스 감귤 : 비닐하우스에서 난방으로 온도를 조절하며 재배한 감귤. 노지감귤보다 당도가 높고 산도가 낮은 감귤로 4월~10월 출하한다. 속껍질과 과육이 부드럽고 과즙이 많으며 산이 낮아 식미감이 좋다.

-비가림 감귤 :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하는 하우스 감귤과 같으나 난방은 하지 않는다. 보통 1월 말에서 2월까지 출하한다.

 

만감류 종류

-한라봉 : 청견과 폰칸을 교배해서 육성한 품종으로 부지화라는 품종이다. 생김새가 한라산 정상 모양과 닮아 한라봉으로 명명되었으며 보통 12월에서 다음 해 5월까지 출하된다. 열매 끝 부분에 꼭지가 튀어나온 것과 튀어나오지 않은 것이 있으며 껍질은 크기에 비해 비교적 얇은  편으로 잘 벗겨지며 당도가 높고 육질이 부드러워 즙이 많다.

-천혜향(세토까) : 천리 밖에서도 향이 난다고 하여 천혜향, 백록향, 한라향 등의 이름으로 불리다가 천혜향이라는 공동 상표로 지정되었다. 일반 조생보다 조금 크고, 표면이 매끄러우며 당도가 높다. 1월에서 3월까지 출하된다.

하우스에서 익어가는 한라봉과 천혜향
하우스에 재배하는 한라봉(왼쪽)과 천혜향(오른쪽)

 

-청견 : 궁천조생에 트로비타 오렌지를 교배해서 만든 품종이다. 과실 표면이 일반 감귤보다 매끈하고 오렌지보다는 껍질이 두꺼우나 속껍질은 얇고 알맹이가 부드러우며 과즙이 풍부하다. 오렌지 향이 강한 청견은 2월 하순에서 4월 중순까지 수확한다.

-진지향 : 강한 오렌지 향과 고운 외관으로 인기가 높은 감귤로 껍질이 얇고 매끈하여 청견보다 껍질을 벗기기 쉽다. 속껍질이 부드럽고 육질이 유연하며 과즙이 많고 알맹이가 알차다. 보통 하우스에서 재배되어 3월 말~4월에 거쳐 수확되며 껍질이 단단해 저장성이 양호하여 5월~7월까지도 출하된다.

-금감(금귤) : 흔히 낑깡이라 불리며 감귤류 중 가장 작은 종류로 껍질에 단맛이 있고 향기가 풍부해 껍질과 과육을 동시에 먹을 수 있다. 껍질이 매끈하고 씨가 5~6개 들어있으며 노지에서도 재배가 가능하나 품질이 떨어져 하우스에서 재배되며 12월~3월까지 수확, 출하된다.

-레드향(감평) : 한라봉과 서지향을 교배하여 만든 품종으로 상품명은 레드향이다. 한라봉과 비슷하지만 당도가 높고 산미가 낮으며 껍질은 옅은 주황색을 띤다. 속 알맹이가 터지는 느낌이 독특하고 특유의 향이 나는 데다 과즙이 풍부하고 껍질 벗기기가 쉬워 요즘 제일 인기 있는 만감류이다.

 

나무에서 익어가는 레드향과 상품으로 포장한 레드향
하우스에서 재배되는 레드향

 

-향금향 : 유명 여배우의 입술처럼 붉고 탐스럽다 하여 명명된 품종으로 한라봉과 천혜향의 장점만 살린 감귤이다. 천혜향과 크기는 비슷하나 과즙이 풍부하고 신맛이 없으며 껍질에 붉은빛이 강하며 독특한 향이 있다.

-남진해(카라향) : 일본에서 카라만다린과 길포 폰깡을 교배해서 육성한 품종으로 카라향, 귤로향이라는 상표로 알려져 있다. 색깔이나 크기가 일반 감귤과 비슷하나 4~5월에 출하되며 껍질이 잘 벗겨지고 상큼한 단맛과 향기가 좋다.

-윈터프린스 : 국내 육성 신품종으로 당도는 높고 신맛은 적당하다. 씨가 없고 껍질 벗기는 게 수월해 먹기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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