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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 산책

제주의 들꽃 : 1월에 보는 세복수초 변산바람꽃 흰털괭이눈 갯국 애기석잠풀 둥근빗살괴불주머니 제주고사리삼 등

by 오늘도 소풍 2024. 2. 3.

따뜻한 남쪽나라답게 제주에는 1월에도 들이나 오름, 마을에서 흔히 꽃을 마주하게 된다.
어쩌다 큰 눈이 내리면 눈속에 피어있는 들꽃들을 찍기 위해 진사들이 찾아드는 제주. 기후온난화로 앞당겨 피어나는 꽃들이 점점 더 많아 질 것 같은데 여기 올린 꽃들은
최근 몇 년간 매년 같은 자리에서 1월에 피는 꽃들만 모아보았다.

아래 사진들은 본인이 직접 담은 사진들이다.

1월에 보는 제주의 들꽃

세복수초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
잎이 가늘게 갈라진다고 해서 가늘 細복수초.
얼음사이에서 핀다고 별칭이 얼음새꽃.


흰털괭이눈

범의귀과의 여러해살이풀.
산지의 물가나 습지 자생.
육지에서는 4월부터, 제주에서는 3월초에 보이기 시작하는데 제주 특정 지역에서 매년 1월 중순이면 피어난다.
유난히 작게 자라 크기 1~3cm, 꽃 지름 0.2cm 전후.

꽃잎은 없고 노란 꽃잎처럼 보이는 것은 꽃받침잎이다.
줄기에 흰털이 있어 흰털괭이눈

변산바람꽃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
3월 제주 오름이나 계곡부에서 무더기로 흔히 볼 수 있는 들꽃 중 하나

암수술 옆에 있는 녹색 깔대기처럼 보이는 5개가 퇴화된 꽃잎
흰 꽃잎처럼 보이는 것이 꽃받침, 녹색 꽃받침처럼 보이는 것이 총포

갯국

국화과의 두해살이풀.
12월부터 2월까지 제주 남쪽 해안에서 보는 겨울 국화

애기석잠풀

꿀풀과의 다년생풀
남미 원산지로 수입 작물이나 사료에 딸려오지 않았나 추측하는 미기록 귀화식물.
제주 곳곳으로 퍼지고 있는 중.


둥근빗살괴불주머니

양귀비과의 한해살이풀.
수입 농작물이나 사료에 섞여 유입된 것으로 추측.
지금은 제주 경작지 주변에 널리 퍼졌다.

자주괴불주머니는 씨방이 길쭉한데 이건 둥근 모양


제주고사리삼

전세계 하나 밖에 없는 1종 1속의 제주특산. 고사리삼과의 양치식물.
12월~2월에 볼 수 있다.

높이 10~15cm
줄기 끝과 영양엽 밑에서 1~3개가 나오는 포자엽. 포자낭군은 포자엽 가장자리를 따라 2줄로 배열한다.

구심납매

납매과의 낙엽교목

달콤한 향이 맡아진다
새 잎 나기 전에 꽃이 피는데 지금 달린 잎들은 묵은 잎
꽃대 없이 가지에 붙은 꽃은 옆을 향하거나 아래를 향한다.

매화

1월 서귀포의 길거리나 공원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아래꽃들은 우리집 매화 두 종류


그 밖에 1월에 담은 제주의 꽃

1.1. 금잔옥대 수선화
1.28 제주수선화
1.6 마당의 백서향
1.28 곶자왈의 백서향
1.28. 개쑥갓
1.5. 광대나물
1.7 별꽃
1.7 꽃받이
1.7 주름잎
1.27 겹동백
큰개불알풀 (이명: 봄까치꽃, 봄까지꽃)
1.6 애기동백나무
12~2월 내내 피고 지는 명자나무(산당화)
금잔화. 12월부터 거리나 마을 근처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제비꽃, 민들레, 황새냉이, 쇠별꽃, 방가지똥, 뽀리뱅이 등은 거의 일년내내 볼 수 있는 들꽃이다.

2월에 들어섰으니 곧 봄이 올 것입니다. 제주의 겨울은 지난 주 대설로 끝난 것 같고 2월말부터 곳곳에 피어나는 봄꽃들 소식으로 봄을 실감하며 이 겨울도 지난 날이 되겠죠.

추운 겨울에도 꿋꿋이 꽃을 피워 낸 꽃들에게 경의를 표하며, 모델 서 준 꽃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사진을 남깁니다.

봄이 바싹 다가왔음을 보여주는 제주의 꽃들을 감상하시면서 활력있는 봄을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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