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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게 궁금해요

황토, 마사토, 바닷가 모래밭, 산길 중 맨발 걷기(어싱) 효과 좋은 코스는? 황토가 왜 좋을까? 맨발 걷기 세균 감염에 대한 우려

by 오늘도 소풍 2023. 8. 11.

얼마 전, 내가 사는 지역에 황토 어싱(earthing) 광장이 생겼다. 맨발 걷기를 하고 싶은데 가까운 곳에 조성된 공간이 없어 숲길이나 바닷가 모래밭에서 가끔 맨발 걷기하고 있었던 차라 맨발 걷기 광장이 생겼다는 소식에 바로 찾아갔다. 몸에 좋다는 황토 광장이 넓게 조성되어 있어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다. 주 4일 황토 광장 걸으면서 막연히 황토가 몸에 좋다고 해서 흡족해 하지만 다른 맨발 걷기 땅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 하는 생각에 황토, 마사토, 바닷가 모래밭, 자연 산길 각각의 단점을 전문가의 의견과 내 맨발걷기 경험을 모아서 정리해 봤다.

 

흙의 종류에 따른 맨발 걷기(어싱) 코스 장단점

요즘 맨발 걷기 할 수 있게 조성한 곳은 대부분 마사토와 황토를 깔았거나 아니면 자연 그대로의 산길을 걷기 좋게 관리하기도 한다. 또 바닷가에 가면 맨발 걷기 하는 사람을 가끔 볼 수 있는데 정기적으로 백사장을 걷는 사람부터 어쩌다 바다에 놀러가서 바닷가 모래밭이 좋다고 하니 걷는 사람들도 있다.

내가 사는 지역 가까운 곳에 맨발 걷기 코스가 있다면 더 없이 좋겠지만 그렇지 않고 조금 먼 지역이라도 선택해서 찾아가야 한다면 이왕이면 맨발걷기 효과가 큰 곳을 찾아야 할 것인데 어떤 코스가 가장 좋을까.

 

황톳길 황토 광장

황토의 효능 중 해독작용과 항균효과를 손꼽을 수 있을 텐데 황토를 걸으면 우리 몸의 면역력이 다른 흙보다 훨씬 좋아지는데 그것은 황토에는 우리 몸에 좋은 미생물이 한 스푼에 2억 마리가 있기 때문이란다.

면역력을 높이는 운동으론 맨발 걷기를 최고로 치는데 면역력 좋은 황토 위를 걷거나 황토 진흙 속에 발을 담그거나 하니 맨발 걷기 효과가 높아지는 것이다. 

또 하나, 항균 효과로 인해 다른 이의 병균이 옮을 걱정을 안 해도 된다는 점도 황토의 장점이다.

그러나 황톳길이나 황토 광장은 맨발 걷기 효과는 좋아도 관리하기가 어렵다는 점에서 흔치 않다. 황토는 며칠 햇볕 쬐면 단단히 굳어 갈라지기도 하고, 그러다 비가 오면 금방 점성이 생겨 미끌거리니 낙상 위험이 큰 데다가, 큰 비에는 입자 고운 황토가 쓸려가버려 계속 보충해줘야 하는 등 비용이나 인력면에서 문제가 있다.

내가 경험한 바로는 황토광장은 가장자리는 굳은 흙길로 놔두고 가운데만 스프링클러 등을 가동해 계속 물을 공급하면 부드러운 황토 진흙을 밟을 수 있어 더없이 좋은 맨발 걷기 공간이 될 것이다.

 

마사토길

마사토는 화강암이 풍화되어 생긴 흙이다. 아주 작은 자갈과 같은 상태라 알갱이가 굵어 지압효과가 좋으니 발바닥 지압을 통한 혈액 순환을 염두에 둔 맨발 걷기라면 마사토를 걷는 것이 좋다. 특히 아이들의 뇌를 활성화시킬 수 있으니 각 학교마다 마사토 맨발 걷기 공간을 만들면 좋을 것이다. 다만, 초보가 걷기에는 발바닥이 아파서 걷는 즐거움이 반감될 수도 있다는 것을 단점으로 꼽는다면, 관리하기가 편하고 비용이 적게 드는 것은 가장 큰 장점이다.

학교나 지자체에서 관리하는 구역에는 주로 마사토 길을 조성하고 있는데 비가 와도 흡수가 잘 되어 쓸려나갈 일이 거의 없고 황토처럼 미끄럽지 않아 낙상 사고 위험성이 없다는 것도 고려됐을 것이다.

 

바닷가 모래(갯벌)

바닷가 모래(갯벌)는물기도 있고 염분이 있기 때문에 땅에 있는 음이온이 우리 몸과 접촉하는 시간이 빠르다고 한다. 몸속의 활성산소를 없애고 싶으면 파도 밀리는 바닷가 모래나 갯벌이 가장 효과적이다

수영하거나 비 오는 날 젖은 땅을 밟는 것을 '슈퍼어싱'이라 하는데 바닷가 젖은 모래나 갯벌을 걷는 것은 최고의 항산화제라 할 수 있다.

또한, 모래밭을 걸으면 운동 효과가 크다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는데 가는 모래를 디디면 모래가 밀려나기 때문에 발 근육을 많이 사용하게 되어 짧은 시간에 운동량이 커지는 것이다.

게다가 모래가 발가락 사이사이와 발바닥 전면을 자극하기도 해서 지압과 운동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하나 더 덧붙이자면 염분으로 인한 소독 효과도 들 수 있을 것이다. 황토나 마사토는 혹시 다른 이들의 병균이 옮길까 봐 우려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짠 물이 드나드는 바닷가에서는 그런 걱정은 하지 않을 것이다. 

 

산길(흙길 산책로)

자연 산길(흙길 산책로)의 가장 큰 장점은 자연을 오롯이 느끼면서 지압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산길에서 맨발 걷기 하는 사람들은 천천히 그리고 앞을 주시하면서 걷다 보면 이제까지 보지 못했던 길바닥의 작은 생명체들도 인지하게 되는 등 맨발 걷기의 건강 효과에 앞서 자연에서 받은 심신 안정을 우선으로 손꼽는다.

그리고 산길에서는 부드러운 흙도 있지만 굵은 자갈과 돌멩이, 나무뿌리 등 온갖 거친 것들이 산재해 있어 자신이 원하는 발바닥 부위를 그 거친 것들에 디디면서 걸으면 지압효과가 크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날카로운 물질들도 있을 수 있어 맨발 걷기 초보자에게는 위험할 수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발바닥이 단련되는데다 그만큼 주의하게 되어 의외로 사고율은 낮다고 한다. 

 

어떤 맨발걷기 코스가 가장 좋을까 

위에서 봤듯이 각 코스마다의 장점이 있어 어느 땅이 가장 좋다고 말할 수는 없다. 자신이 처한 상황에 따라 또는 왜 맨발 걷기를 해야 하는지 그 목적에 따라 코스를 정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경우가 더 많을 것이다. 매일 걸으면 좋겠지만 적어도 일주일에 서너 번은 걷는다 해도 거주지나 일터에 가깝지 않으면 실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다행히 가까운 곳에 맨발 걷기 코스가 다양하게 있어 선택할 수 있다면 각 코스마다 돌아가면서 걷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할 수 있겠다.

지자체 차원에서 각 코스를 한 곳에서 모두 걸을 수 있게 복합적인 걷기 코스를 조성하면 더 이상 바랄 게 없겠으나 내가 이용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곳을 찾아서 맨발 걷기를 실천하는 게 우선이다.

황토는 해독작용과 항균효과로 인한 면역력 증강
마사토는 발바닥 지압 효과로 인한 혈액 순환 개선
바닷가 모래밭(또는 갯벌)은 지압과 운동 효과로 인한 혈액 순환 개선
산길은 지압 효과로 인한 혈액순환 개선과 심신의 안정

 

황토 맨발 걷기(황토 어싱)를 추천하는 이유

만약, 선택의 여지가 있다면 황토 어싱 장소를 먼저 경험해 보길 권하는데 그 이유는 황토가 갖는 특별한 효능에 있다. 황토에는 동식물의 성장에 필요한 원적외선을 다량 발사하므로 황토를 살아있는 생명체라 부르지 않는가.

아래는 황토의 성분과 효능에 대해 간단히 알아본다. 

 

황토의 성분

황토에는 보통 칼륨, 철, 망간, 구리, 아연, 마그네슘, 칼슘, 나트륨, 비타민 B1 등 다양한 성분이 들어 있고, 특히 황토에 "먹는 산소"라고 하는 게르마늄 성분이 들어 있다. 약용식물 연구가들에 따르면 유기성 게르마늄 토양에서 자라는 모든 동식물은 인간에게 약이 된다고 한다. 게르마늄이 함유된 황토는 항암, 진통, 면역기능 증진, 노화방지와 해독작용, 혈액정화 기능이 있다고 밝혀지고 있다.

 

황토의 효능

해독작용 지장수(황토를 물에 가라앉힌 물)는 독버섯이나 맹독성 농약, 복어알 중독을 해독시켜 준다. 

혈액순환 개선 황토를 가열시키면 원적외선이 나오는데 이 원적외선은 세포의 생리작용을 활발하게 하고, 열에너지를 발생시켜 유해 물질을 방출하는 광전효과가 있으며 혈관을 이완시켜 혈액순환을 개선시키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한다.

통증 완화 황토에서 나오는 원적외선은 관절염, 근육통, 요통, 자율신경 실조증을 완화시켜 준다.

피부미용 황토는 체내 노폐물을 분해하고 자정능력이 있어서 피부미용에 좋다.

항균효과 황토에는 항생 항균 효소가 다량 함유되어 있어 곰팡이균과 세균을 억제시킨다.

습도조절 황토는 습도가 높을 때에는 습기를 흡수하고, 건조하면 습기를 발산해 주어 습도를 조절해 준다.

전자파 차단 황토는 다량의 원적외선 방사로 유해 전자파를 차단한다.

항암 효과 황토는 염증을 제거하며 암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다.

중금속 배출 황토는 중금속과 노폐물을 몸 밖으로 배출한다.

 

맨발 걷기 하는 사람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 세균 감염

 

바닷가의 젖은 모래나 갯벌은 그런 걱정을 하지 않지만 맨 땅에선 대부분의 사람들이 우려하는 것은 수많은 사람들이 밟고 다니는데 과연 무좀균, 피부병 등 균을 옮기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절대 걱정하지 말라고 한다. 그것은 흙은 모든 것을 익게 만들고 발효시키는 미생물이 많이 있어 모든 것을 정화시키기 때문이라고 한다. 게다가 햇볕으로 다 소독이 되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황토의 경우는 그 자체에 해독과 항균 작용이 있으니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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