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4일 황토 어싱 광장에서 맨발 걷기를 하고 가끔 산길이나 숲길에서 맨발 걷기를 하고 있다. 황토 광장은 황토의 면역력 증강과 해독 효능이 좋다고 해서 걷지만 부드러운 진흙은 지압 효과는 약해서 단단한 황톳길 중 울퉁불퉁한 곳을 골라 걸어야 지압 느낌이 난다. 산길이나 숲길은 황토길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발바닥 자극을 극대화할 수 있어 지압이 목적이라면 산길 걷는 걸 추천한다.
전문가들은 맨발걷기의 효과를 크게 발바닥 지압과 접지를 꼽는데 지압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걸어야 하는지, 걷는 방법에 따라 자극받는 신체 기관은 무엇인지 이에 관련해서 발바닥의 어느 부위가 어떤 장기와 연결되는지를 알아보았다.
발바닥은 우리 몸의 축소판, 맨발 걷기로 지압 효과 UP! 건강 UP!
발바닥에는 우리 몸의 중요 장기와 연결되는 경혈들이 있는데 그 지점을 꼭꼭 눌러주는 것으로 장기들을 자극하여 활성화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동아시아 권역에선 오랜 세월에 걸쳐 검증된 대체의학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우리에겐 익숙한 기존의 발 맛사지 효과를 맨발 걷기 하면서 얻자는 것이 "다양한 맨발 걷기"인 것이다.
맨발 걷기 전파자이신 박동창 박사의 인터뷰 기사를 보면 7가지 걷기 방식을 제안하시는데 그 이유는 발바닥각 부위에 골고루 적절한 지압을 할 수 있게 발바닥에 힘을 가하는 방식을 달리하여 걸으면 우리 몸의 장기가 골고루 자극받아 건강 증진에 도움 될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만성적인 지병이 있는 사람은 맨발걷기를 하면서 이왕이면 자기 몸의 약한 부위를 보하고 지병까지 치유할 수 있는 방법으로 걷는다면 건강도 얻고 병원과 약을 멀리 할 수 있으니 일석삼조 이상이 되지 않을까.
아래에서는 발바닥의 부위별 지압점과 연결된 장기는 무엇인지 지압을 제대로 했을 경우 완화될 증상은 무엇인지 함께 알아본다.
발바닥과 연결된 우리 몸의 중요 장기와 기관
평소 몸 안에 안 좋은 장기나 기관이 있다면 그에 해당하는 발바닥 지압점 부분을 지압봉이나 볼펜, 손 등으로 꾹꾹 눌러주면 된다. 눌렀을 때 그 부위가 아픈 느낌이 들면 그 해당 장기의 순환이 잘 안 되는 것이고 아프지 않고 간지러우면 건강한 것으로 본다.
위의 발바닥 그림을 얼핏 보면 양쪽 발의 지압점이 모두 같아 보이나 오른발, 왼발이 똑같은 건 아니다.
먼저 왼발에만 있는 장기는 심장과 비장, 직장, 항문이고, 오른발에만 있는 장기는 간장이다.
사진의 하행결장, 횡행결장(빨간 가로선), 상행결장은 대장이 이런 ∏ 모양에 따른 구별이다.
그림 제일 위쪽의 부비강은 코 부위를 말하고, 생식선 아래 내미골은 안쪽 꼬리뼈를 말한다.
발바닥 지압으로 자극 받는 신체 부위와 호전되는 증상
발가락은 얼굴 부분으로 머리, 눈, 코, 귀와 이어지고
발바닥 앞쪽은 가슴 부위로, 심장(왼쪽발)과 간장(오른발), 부신(혈당과 혈압에 관계되는 호르몬을 분비)
발바닥 아치 부근은 내장기관이 모여 있는 곳으로 위, 췌장, 신장, 십이지장, 비장(왼발), 소장
뒤꿈치는 생식 기관인 방광, 항문(왼발), 직장(왼발), 대장을 자극하게 된다.
발바닥의 옆면은 엉덩이, 무릎, 어깨
엄지발가락 볼록한 부분은 머리 : 두통
발가락 끝은 코 : 축녹증(부비동염), 불면증
발가락 안쪽은 눈과 귀 : 충혈된 눈, 백내장, 녹내장
목 : 어께결림, 목 디스크
귀 : 귀울림(이명), 난청, 이석증
갑상선 : 골다공증, 알레르기
어깨 : 오십견, 손저림
갑상선 : 비만, 야윔, 부정맥
기관지, 폐 : 천식 기침
위 : 위궤양, 위하수, 소화불량
심장 : 부정맥, 협심증
신장 : 고혈압, 동맥경화, 부종
방광 : 방광염, 비뇨 불량
소장, 결장 : 소화흡수, 복통, 설사
생식선 : 갱년기, 생리통, 생리불순, 전립선
직장 : 치질, 변비
내미골 : 좌골신경통
대장 [하행결장, 상행결장, 횡행결장(수뇨관 위 빨간 가로선)] : 변비
발바닥 지압 효과를 극대화하는 맨발 걷기 방법
[맨발의 기적] 저자 박동창 박사의 맨발걷기 7가지 방법 소개
박사님은 걷는 방식에 따라 각각 다른 지압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이 역시 발바닥 지압에 관한 대체의학을 일부 도입한 것으로 되도록이면 발바닥의 여러 부위가 자극받을 수 있도록 이왕이면 다양한 방법으로 걸어보자는 것이다. 박동창 박사님이 제안하신 7가지 맨발걷기 방법을 간단하게 소개한다.
1. 두꺼비 걷기 : 발바닥에 온몸의 체중을 싣고 무겁게 천천히 한 발씩 내디디는데, 아주 천천히 땅과 하나가 되는 마음으로 한 발 한 발 걷는다. 오감을 열고 걸으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
2. 황새 걷기 : 아프리카의 마사이족의 걸음을 흉내 낸 것으로 경쾌하게 걷는다. 뒤꿈치부터 발가락까지 모두 충분히 활용해 리드미컬하게 앞으로 걸으며 팔도 크게 휘저으며 나아간다. 경쾌한 걸음이 자신을 갖게 한다.
3. 까치발 걷기 : 발뒤축을 들고 발가락으로 걷는다. 발가락 부분은 머리와 눈, 코, 입, 임파선(혈액 이외의 체액이 이동하는 통로)을 자극하는데 두통, 축농증, 이명증, 이석증, 불면증, 치아에 두세 달이면 효과가 나타난다.
4. 발가락 끝 들고 걷기 : 평소 자극이 덜 가는 부분을 자극하기 위한 것으로 발바닥 가운데에 힘이 몰려 그 부위가 자극받게 된다. 그곳은 가슴 부위의 심장, 신장 지압점으로 혈액 순환이 안 좋거나 심장이 안 좋은 사람은 효과를 본다.
5. 주걱 엎은 걸음 : 발가락을 오므리고 걷는 방법으로 주걱을 엎은 듯 발가락 끝쪽에 힘이 모아진다. 평소에는 혈액이 뒤에서 앞으로 흐르는데 이 방법으로 걸으면 앞에서 뒤로 흐르게 되어 혈관 속의 노폐물을 쓸어낸다.
6. 스탬프 걸음 : 땅을 밟음과 동시에 발가락을 부챗살처럼 벌리면서 끌어당기면서 추동력을 얻어 스탬프 찍듯이 걷는 방법이다. 발가락뿐만 아니라 발바닥 전체에 골고루 자극을 줄 수 있는 걷기 방법이다. 족저근막염이나 허리에 이상 있는 사람에게 효과가 있다.
7. 뒤로 천천히 걷기 : 뒤로 걸으면 평소 안 쓰던 다리 근육을 쓰게 되어 운동효과가 더 크다. 혼자서는 위험할 수 있으니 다른 이와 손을 잡고 걸으면 더 좋다. 한 사람은 앞을 보고 한 사람은 뒤로 돌아 걸으면 안전하고 서로의 신뢰가 쌓이는 것은 덤.
발바닥 자극에 좋은 산길(숲길) 걷기 추천
위의 다양한 방식으로 걷는 맨발 걷기가 평평한 땅이거나 맨발걷기 전용 구간에서 실천할 수 있는 지압 효과 극대화 방법이라면 자연 그대로의 산길을 걷는 것은 특별히 발 자세에 신경 쓰지 않고도 지압 효과를 올릴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산길에는 부드러운 흙길도 있고, 자갈, 굵은 모래, 큰 돌멩이, 바위, 나무 잔뿌리, 굵은 뿌리, 낙엽 등 셀 수 없이 많은 변수가 있다. 그때 그 때 마주치는 사물들을 피하거나 밟거나 선택을 해야 하는데 나는 나무뿌리나 돌 등 뭐든 돌출된 것이 나타나면 일단 밟고 올라선다.
작은 나무뿌리에 올라서면 발가락 아래쪽을 지압하고 굵은 나무뿌리는 발 가운데를 지압하는 식으로 돌출물에 따라 발의 여러 부위를 골고루 자극 주는데 이렇게 하면 놓치는 부위 없이 발바닥을 지압하게 된다.
아주 짧은 구간이라도 좋으니 자연 숲길을 찾아보고 그런 길이 가까운 곳에 없으면 아스콘길이든 아스팔트길이든 발바닥을 자극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걸어보길 권하다.
그런 길도 찾기 어려우면 집에서 손으로, 지압봉으로 셀프 마사지 할 수밖에 없다.
발 놀리면 뭐 해?
하루 3회 맨발로 접지하는 것이 좋고, 최소 30분~1시간씩 걸으면 좋다지만 매일 걸을 수도 없고 해서 나는 지압판을 이용해서 매일 발바닥 지압을 하고 있다.
컴퓨터 작업을 하거나 핸드폰 들여다볼 때, 식사할 때 발아래 작은 지압판을 깔고 발 얹어놓고 생각나면 한 번씩 발 굴러 자극하는 방법이다.
그리고 컴퓨터 책상 아래에 안 쓰는 바둑판 놔두고 모서리에 발 비벼대며 지압하고 있는데 효과가 좋은 것 같다.
한동안 눈이 침침해진 것 같아 눈을 자극하는 둘째 셋째 발가락 아래쪽을 집중해서 자극하는데 그래서인지 요즘 눈이 밝아지고 체중도 2kg 줄어서 맨발 걷기에 더 진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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