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께서 건강검진 결과 갑상선 정밀검사 항목이 나왔다. 대학병원에서 조직검사 결과 암은 아니지만 추적이 필요하다고 해서 6개월에 한 번씩 검사를 받는다. 혹시 몰라 어머니 암보험을 살펴보니 갑상선암이 보장받는다고 기재되어 있다. 오래 전의 암보험은 상피내암이나 갑상선암이 보장받는데 비해 최근에 출시되는 암보험은 소액암이니 유사암이니 해서 특약으로 가입하지 않으면 보장받지 못하는 암도 있다고 한다. 내 보험증서도 뒤져보니 보장 범위에 들어 있어 안심했지만 자꾸 실손보험이 뉴스에 나오고 이렇게나 많은 이들이 실손보험 드는 걸 보면 이유가 있으리라 신경이 쓰여 암 종류와 실손보험에 대해 알아보았다.
사실, 오래 전에 실손보험 가입했다가 해마다 갱신하고, 갱신할 때마다 보험료가 올라 해지해버렸다. 이후 한 번도 아파서 병원 간 적이 없길래 해지하길 잘했다 내심 흡족해하고 있어서 이제 와서 가입할 의사는 없고 건강 관리 잘해서 기존 보험과 국가 건강보험으로 버텨볼 생각이다.
암을 구분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암 종류는 발병률, 위험도, 생존률 등을 기준으로 크게 4가지로 분류한다.
일반암, 유사암, 소액암, 고액암으로 나누는데 분류하는 기준은 각 보험사마다 다르고 그에 따라 지급 기준과 보장 범위도 다르다니 가입자로서는 그걸 일일이 확인해야만 하니, 막상 큰일이 터졌을 때 보장도 못 받는 황당한 일이 일어나는 걸 종종 SNS에서 보는 것이다.
일반암 : 위암, 간암, 폐암, 췌장암 등
일반적으로 유사암을 제외한 모든 암을 이르는데 보험 상품에 따라 보장되는 일반암 종류가 달라진다는 것. 치료비용에 따라 소액암과 고액암으로 나눠진다.
소액암 : 자궁암, 유방암, 방광암, 전립선암 등
비교적 치료비용이 적지만 발병률이 높은 암을 말한다. 보통 남녀생식기암을 소액암이라 하는데 유전성이 강한 암이라 가족력이 있으면 대비하는 것도 필요할 것이다.
소액암은 전체 암 중에서 발병률이 높은 암인데다 경제 활동기인 30~65세 사이에 주로 발생하는 암이라 더 치명적일 수 있다는 점에서 특별히 신경 써야 하는 암이다.
고액암 : 뼈암, 뇌암, 백혈병 등
치료 비용이 많이 드는 암은 고액암으로 분류되는데 고액암은 보통 특약을 통해 추가적인 보장을 받을 수는 있다.
유사암 : 기타 피부암, 갑상선암, 경계성 종양 등
암괴 비슷하지만 암의 전단계이거나 초기단계로 비교적 완치율이 높은 암을 말한다. 하지만 발병률도 높기 때문에 오히려 유사암을 보장받는 보험이 필요할 수도 있다.
실손보험료가 해마다 오르는 이유?
2022년 기준 실손보험 총가입자는 3920만 명이나 된다고 하니 경제활동 중인 사람 중 실손보험 안 든 사람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되겠다. 2023년 상반기에도 실손보험 적자가 몇 조에 달했다는 둥 실손보험 믿고 조금만 아파도 병원 가니 보험료가 오를 수밖에 없다는 둥 뉴스에서 듣긴 했다.
결국 2024년 실손보험료는 평균 1.5% 오른다고 하는데 가입시기에 따라 오를 수도, 내릴 수도 있다니 이건 또 무슨 말인가.
가입 시기에 따라 세대 구분한다고 해서 가입 시기별 세대구분과 세대별 보험료 조정률을 알아보았다.
세대에 따라 달라지는 실손보험료 조정률
실손보험은 가입시기에 따라 아래 표와 같이 나눌 수 있고 각 세대에 따라 보험료가 조정된다고 한다.
가입 시기별 가입자들이 얼마나 많이 병원을 이용했느냐에 따라 보험사의 손해율이 차이가 있을 것이다.
가입시기에 따른 세대구분과 2024년 실손보험료 조정률 | ||
구분 | 가입 시기 | 보험료 조정률 |
1세대 | ~2009년 10월 | 4%대 인하 |
2세대 | 2009년 11월~2017년 3월 | 1%대 인상 |
3세대 | 2017년 4월~2021년 6월 | 18%대 인상 |
4세대 | 2021년 7월~ | 동결 |
1세대는 오히려 인하되고, 4세대는 동결, 2세대는 최소한으로 오른 반면, 가장 많은 사람들이 가입했던 3세대는 18%나 올라 부담이 많이 될 것 같다.
그 세대에 속한 모든 가입자가 일률적으로 적용 받는 것은 아니고, 가입 상품의 종류나 갱신 주기, 가입자의 나이와 성별 등에 따라 개별적인 인상률은 다르다고 한다.
왜 매년 오르는 걸까?
실손보험은 실제로 발생한 의료비를 보험금으로 돌려받는 상품이다. 이유는 가입자와 병원 두 측면에서 발생할 것이다. 가입자는 어차피 낸 보험료이니 실손보험이 적용되는 범위 안에서 과잉 진료를 요구할 것이고, 병원 측은 환자가 요구하지 않아도 실손보험에 가입된 사실을 알면 비급여항목을 늘려서 과잉 진료를 해서 진료비 산정을 늘릴 것이다. 이런 비정상적인 진료행태를 바로잡을 체계적인 시스템도 부족한 것도 실손보험의 손해율을 높이는 한 이유가 될 것이다.
그 결과 보험사의 적자가 계속 커지고 있는 건데, 2022년 말 실손보험의 청구 보험 손해율이 118.9%인 것이 2023년 상반기에만 121.2%까지 높아졌고, 3세대 손해율은 2023년 상반기에 156.6%까지 올라 큰 적자를 낼 수밖에 없게 됐다.
손해율에 비하면 평균 인상폭 1.5%는 낮은 수치지만 이 추세라면 2025년에도 대폭 인상이 있을 거고, 그 이후에도 매년 큰 폭의 인상률을 보일 게 뻔하다. 더욱이 고령화 사회라 노인들의 병원 출입이 잦을 것이니 갈수록 손해율이 커져서 보험료 인상률이 젊은 세대들에게 전가되지 않을까 우려되는 점도 있다.
보험료는 보험 계약이 갱신 될 때 인상 수준을 확인할 수 있는데 실손보험은 그전에도 몇 세대인지 알면 대략 파악할 수 있다니까 계약체결일을 확인하면 내 보험료가 얼마나 될지 어림 잡을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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