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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소풍 중

보령시 여행 /성주산과 성주산자연휴양림 /휴양림 등산로 /성주산휴양림 단풍나무 명소 임도 3.5km / 편백나무숲 / 휴양림 꽃무릇 / 주변 관광지

by 오늘도 소풍 2023. 12. 5.

충남에는 국립휴양림이 3개소, 공립휴양림이 14개소가 있다. 23년 가을 충남의 휴양림 4곳에서 연이어 숙박했는데 첫날은 보령시 공립 성주산자연휴양림에서 숙박하고 다음 날 휴양림을 둘러싼 성주산 등산로와 휴양림 숲길을 돌아보았다. 늦게 물드는 3.5km 단풍나무 임도와 편백숲이 명소인 성주산과 성주산휴양림을 소개한다. 곁들여 성주산휴양림의 시설 종류와 예약 방법, 시설 이용요금, 객실과 야영장 이용 시 주의할 점 등을 정리해 보았다. 

 

성주산

충남 보령시 성주산(680m)은 보령시 미산면과 성주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동쪽은 문봉산(633m), 서쪽은 장군봉(583m)으로 능선이 연결되어 있는 산세가 큰 산이다. 산이 큰 만큼 골 또한 깊어 심원골, 화장골, 물탕골, 조계골 등 골짜기가 아름답고 숲이 울창하여 산림청에서 선정한 '숨겨진 우리 산 244'에 꼽히는 산이다.

특히 장군봉에 서면 대천 앞바다가 손에 잡힐 듯 조망되고 북쪽으로 오서산이, 동쪽은 칠갑산이, 서쪽으로 만수산과 그 아래 월명산 등이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날이 좋으면 공주 계룡산, 예산 가야산, 온양 광덕산까지도 조망된다.

 

성주산(聖住山)은 성인·선인들이 살았다 해서 붙인 이름이다.

신라 태종무열왕의 8세손인 무염이 당나라로 가서 30년 동안 수행한 뒤 귀국하여 이 산에 있는 오합사에서 머물다 입적하였는데 성승(聖僧)이 살았던 절이라 하여 성주사라 하고, 성주사가 있는 산을 성주산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성주산자연휴양림

성주산휴양림이 자리한 성주면 성주리의 화장골은 4km에 이르는 울창한 숲이 장관인 계곡으로 산림욕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화장(花藏) 골이란 이름은 성주산 일대에 모란형 명당이 8개 있는데 그중 하나가 이곳 화장골에 감추어져 있다 하여 붙은 이름이라 한다.

화장골과 관련하여 조선시대 기인으로 알려진 이지함의 설화가 있다. 이지함은 조상의 묘를 좋은데 쓰기 위해 백일기도를 드린 뒤 성주산 팔모란(八牧丹) 명당을 찾아 나섰으나 비범한 지관이었음에도 산신의 도움을 얻지 못해 결국 명당을 찾지 못했다고 한다.

 

성주산자연휴양림은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고 위락시설도 갖추고 있어 관광명소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데, 특히 편백나무숲과 야영장, 산책로 등이 잘 되어 있어 가족 휴양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여름(7.26~8.24)에는 계곡물을 막은 수영장(무료)을 운영하고 있어 인기를 끌고, 더욱이 야영객들과 휴양객들의 편리를 위해 야영장에는 평상 40여 개가 마련돼 있으며 화장실과 세면대 등 편의시설이 완비되어 있다.

 

 

 

성주산휴양림의 편백나무숲
성주산휴양림의 편백나무숲

8동의 숲속의 집과 최신 설비로 단장한 11실의 산림문화휴양관이 울창한 숲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어 휴양림을 찾는 이용객들에게 쾌적한 쉼터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중부 지방에서는 드물게 40~50년 된 수천 그루의 편백나무 숲이 조성되어 있는데 '치유의 숲'으로 널리 알려져 있어 힐링 관광객을 모으는 테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 화장골 맑은 계곡을 따라 이어진 산책로에는 산림해설판과 수목 이름표, 야생화 식재, 시비 공원 등의 교육시설이 갖춰져 있고, 유아숲과 자연 친화적인 어린이 놀이터가 있어 아이를 동반한 가족나들이로 최적의 관광지이자 힐링 휴양림이기도 하다.  [충청투데이 참고]

 

성주산휴양림의 꽃무릇성주산휴양림의 가을 단풍
성주산휴양림 9월의 꽃무릇과 가을 단풍 (보령시 제공) : 충청투데이에서 다운받음

성주산휴양림의 꽃무릇(석산)은 휴양림 매표소 가기 전 오른쪽 숲 속에 9월 초면 피어나기 시작하여 10월 초까지 볼 수 있다. 가을이면 단풍나무가 유명하다고 하는데 올해는 11월 초인데도 단풍이 들지 않아 직접 보지는 못하여 충청투데이의 기사에서 다운로드한 것을 올린다.

 단풍나무는 관리사무소에서부터 시작하여 화장골 계곡을 따라가면서 볼 수 있고 어린이놀이터 지나 전망대 아래 광장까지 임도 3.5km에 가로수처럼 심어져 있었다. 그런데 이곳의 단풍나무는 11월 초에도 초록잎을 유지한 나무가 대부분이었는데 올해 기상 때문만이 아니고 늦게 물드는 청단풍 종류인 것 같았다

단풍을 보기 위함이면 관리사무소에 미리 전화해보고 가는 것이 좋을 것이다.

 

성주산자연휴양림 예약하기 

숲나들e에서 로그인하고 지역별 휴양림 선택한 후 예약해도 되고 성주산휴양림 홈페이지에 들어가 예약해도 된다. 숲나들이 아이디와 비번으로 각 지역 국공사립 휴양림에서도 예약이 가능하다(전국의 모든 휴양림은 숲나들e에 통합되었다).

국립과 공립은 예약 방식이 조금 다르니 원하는 휴양림 홈페이지에서 미리 살펴보는 것이 좋다.

 

선착순 예약방식으로 예약 신청하는 경우

예약은 1일 기준, 시설물(객실+야영장) 3개까지 가능하며 기간은 3박 4일 이내만 가능하다.

예약 신청은 매월 1일 성주산 휴양림의 객실, 야영장 모두 오전 9시부터 다음 달 말일까지 가능하다.

결제는 사용 예정일 7일 이전에 예약했을 경우는 다음날 23시까지 해야 하고,

7일 이내에 예약했을 경우는 즉시(3시간 이내) 결제하지 않으면 자동 취소된다.

 

예약 대기

-기존에 예약자가 있는 시설물에 최대 3명까지 (1,2,3순위) 대기 신청

-기존 예약자의 결제여부와 무관하게 최대 1박 2일까지만 대기 신청

-예약 대기 신청은 사용 예정일 기준 3일 전 24:00까지 가능

-예약 후에는 결제시간 경과 시 자동 취소됨

-예약 가능 여부와 결제 만기 시간은 '마이 페이지'에서 직접 확인

-대기 내역은 사용 예정일 2일 전 0시를 기준으로 자동 소멸

-대기는 1인당 3개까지 할 수 있음

 

 

성주산자연휴양림 관리사무실과 산림문화휴양관

 

성주산자연휴양림 시설물 이용요금

시설 명 구분 시설 수 비수기(주중) 요금 성수기(주말) 요금
숲속의 집 &
산림문화휴양관
4인실 7 49,000 70,000
8인실 3 70,000 100,000
10인실 1 91,000 130,000
30인실(강의실) 1 91,000 130,000
야영장
(평상 포함)
소형 (2x2) 8 9,000 13,000
중형(3x3) 7 13,000 18,000
대형(4x4) 43 16,000 23,000
특대형(4x6) 11 18,000 28,000
바비큐장 취사장 1 10,000 16,000
평상(야외식탁 포함) 대, 중, 소 40 6,000~10,000
야외무대 1일 / 7시간 1 15,000
매점 관리사무소 옆 휴양관 1층에 무인 매점이 있어 식료품, 야영용품 등
카드결재로 구입 가능

▶성수기 : 매년 7월 15일~8월 24일

▶주말 : 금, 토, 법정공휴일의 전일. 임시공휴일 제외

▶주중 : 일요일부터 목요일. 성수기와 법정공휴일 전일 제외

▶1일 미만 사용 시 1일 이용료 징수, 1일 이용시간 종료 후 1시간 이상 지체할 경우 1일 사용료 추가 징수

▶주차요금은 소.중형은 2천 원 / 대형 4천 원

▶객실은 입실 15:00~ 퇴실 11:00 / 야영장은 입실 12:00~ 퇴실 11:00

▶객실 정원 초과시 1인당 5천원 추가 징수 (6세 이하 아동은 무료)
▶객실/야영장 요금에 입장료, 주차료 포함
▶강의실은 TV, 빔 프로젝트 비치

▶타프 설치 등 야영장 규격 (3x3) 초과할 시 개소 당 5,000원 추가 징수

▶바비큐장 이용은 3시간 제한 (객실 이용객 50% 할인)

▶평상 이용은 당일 9시~18시 (동계는 9시~17시)

 

산림문화휴양관의 8인실 (거실 겸 주방, 방1, 화장실, 넓은 베란다)

 

성주산휴양림 객실 이용할 때 주의할 점

★모든 시설에 반려견 출입 불가 (장애인 보조견 제외)

★숲 속의 집 전체동 차량 진입 불가(숙소에 짐 내린 후 주차장에 주차) 

★입실 15:00~22:00 늦을 경우 관리사무소에 미리 연락해줘야 함 [041-934-7133]

    퇴실 11:00

★바비큐 사용은 야영장 이용해야 하고 장작  금지

★숲 속의 집 / 산림문화휴양관 / 체험휴양관 비치 품목

   침구, 주방 도구는 인원 기준으로 비치되어 있으나 모든 세면도구는 지참해야 함. 드라이기, 수건 등 

   특별한 음식을 요리할 예정이면 그에 필요한 조리 도구를 준비하면 편리하다.

   예를 들면 찜기, 과도, 밀폐용기 등

   인원이 많을 경우 큰 냄비나 큰 접시 등이 부족할 수 있으므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성주산자연휴양림 야영장 이용할 때 주의할 점

☆야영장 전체와 바비큐장 11월 27일~2024년 3월 31일까지 동파로 인해 동계 폐쇄

☆ 전기선은 개별 준비해야 하며 캠핑장 장비 대여 불가

☆ 전기 1박에 3천 원 / 온수 1인 1천 원

☆ 야영장 동절기 사용은 관리사무실 문의 [041-934-7133]

 

 

성주산휴양림 등산로

성주산자연휴양림은 성주산 정상과는 멀리 떨어져 있어 정상으로 곧장 올라갈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 성주산 정상 장군봉을 원점회귀로 산행하려면 차를 타고 이동하여 백운사나 물탕골에서 시작하여 약 6km (3~4시간 소요)를 산행하게 된다.

성주산휴양림에서 산행을 시작하거나 마치려면 휴양림~만수산~문봉산~장군봉을 연계하여 종주해야 하기 때문에 약 15km(6~7시간 소요)의 긴 코스를 산행해야 한다.

 

성주산 정상을 가지 않고 화장골 계곡의 휴양림을 내려다보며 능선길을 한 바퀴 도는 '성주산휴양림 등산로' 산행 코스가 있다.

관리사무소~전망대(팔각정)~광장~화장골 임도~어린이 놀이터~편백나무 숲~관리사무소

총 7.8km(4시간 소요)  

 

 

관리사무소 옆 주차장에서 시작하여 가파른 등성이를 거의 한 시간을 오르면 소나무가 우거진 평탄한 능선길에 올라선다. 솔숲 사이로 언뜻언뜻 보이는 연봉들을 바라보며 폭신한 소나무 능선길을 산책하듯 걷다 보면 팔각정이 나온다. 이 팔각정이 바로 전망대이다.

 

팔각정에 올라가 봤자 조망은 거의 안 된다. 주변의 나무들이 크게 자라 시야를 가리기 때문이다. 잎 떨어진 가을이라 멀리 계룡산까지 아슴푸레 보였으나 초록이 무성한 계절에는 어림없을 것 같다. 팔각정 대신 3층 정도의 높이로 층층이 전망대를 세웠어야 했다.

 

전망대부터는 내리막길. 위 안내도의 광장까지 작업로 따라 내려가면 화장골과 심연동, 만수산자연휴양림으로 갈 수 있는 사거리인데 직진하여 능선 따라 계속 4km쯤 종주하면 성주산휴양림 매표소로 내려설 수 있다.

 

 

오른쪽에서 시계 방향으로 성주산휴양림 등산로 안내도-단풍나무 임도-헬스존- 산소방-전망대
오른쪽에서 시계 방향으로 성주산휴양림 등산로 안내도-단풍나무 임도-헬스존- 산소방-전망대

 

혹시 화장골에서 단풍을 볼 수 있을까 해서 화장골 임도로 내려섰는데 이곳에도 단풍이 귀하다. 올해는 단풍이 일찍 꼬실라졌거나 아직 물들지 않았거나 했는데 이곳도 마찬가지다.

3.5km의 임도 양쪽에 단풍나무를 심어 단풍나무는 많았으나 11월 8일인데도 단풍 든 나무는 별로 없고 초록이 짙은 청단풍이 대부분이었다. 단풍이 늦은 수종이라 올해는 11월 20일은 되어야 단풍이 볼만할 것 같다.

 

흙길과 시멘트길인 임도 따라 내려오면 휴양림에 들어서고, 어린이놀이터를 지나 산길을 조금 걸으면 편백나무가 듬성듬성 보이다가 드디어 편백숲에 다다른다.

편백숲 쉼터에서 피톤치드 샤워로 산행 피로 풀고 관리사무소로 향하는데 산소방과 헬스존이 보인다. 편백나무로 마감한 산소방(무료)에서 은은한 편백향을 음미하며 음이온도 쬐고 산소를 흠뻑 마시고 나서, 헬스 존(무료)에 들어가니 여러 건강 체크 기기가 있어 이용해 보았다.

 

단풍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성주산휴양림 임도에서 어쩌다 일부가 물든 단풍나무만 보여 상상의 풍경을 보지 못해 아쉬움은 남았지만, 넓고 깨끗한 휴양관에서 푹 쉬고 산행해서인지, 아니면 산소방에서 청정한 산소를 충분히 들이마신 덕분인지 피곤을 몰라 가까운 서해바다로 맨발 걷기 하러 이동했다. 

 

 

성주산휴양림 주변 관광지

보령 무궁화수목원 & 보령목재문화 체험장

무궁화수목원은 성주산 자락에 위치하여 성주산의 맑은 공기와 다양한 식물을 함께 할 수 있어 여유롭게 건강한 시간을 보내기 최적의 장소이다.

수목의 유전자원보전과 식물자원의 가치 높이기, 보전.관리역할을 하며 문화체험 학습과 환경생태 교육의 장으로 꾸며 스토리 테마형 수목원으로 조성하였다.

무궁화수목원 내에 있는 목재문화 체험장은 수목원 주차장에 주차하고 500m정도 걸어들어가야 한다. 목재에 대한 배움과 놀이를 통해 자연과 교감하고 마음을 치유하는 문화공간이다.

매주 월요일 휴관, 프로그램은 오전 10시, 오후14시에 일괄 시작한다. 

체험장 안내 041-930-4098~4099

 

보령석탄박물관

내부전시장 1층에는 석탄의 생성과 이용 역사, 석탄광 장비 등을 주제로 전시하였고, 2층에는 국내 최초의 인터랙티브 체험 시설을 설치하여 광산에 대한 이해를 쉽게 하였다.

국내 최초의 모의 갱도에는 폐광에서 나오는 찬바람을 이용하여 냉풍시설을 만들고, 갱도 안에 채탄 과정을 실물 크기로 재현해 놓았다.

 

개화예술공원

생태공원으로 사철 꽃과 나무를 볼 수 있는 근사한 산책로와 모산미술관, 허브랜드, 바둑이네 동물원, 라라스 카페 등 많은 볼거리가 있어 가족과 연인이 즐길 수 있다, 애견 동반 가능하며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체험거리도 많다,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
보령시 대천해수욕장 머드광장

대천해수욕장

오후 햇살에 반짝거리는 윤슬에 눈 부셔하며, 잔잔한 11월의 서해 바닷가에서 맨발로 모래밭을 걸으니 산과 바다를 오가는 충남 지역 여행이 특별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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