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일주일에 두세 번은 이른 아침 산행을 합니다. 나무가 우거진 숲은 어두침침하죠. 어두운 숲을 지날 때마다 혹시 멧돼지라도 만나면 어떡하나 살짝 긴장이 됩니다. 멧돼지를 보면 조용히 몸을 숨기고 지나가기를 기다리면 된다지만, 만약에 딱 마주쳤다면? 알고 있어야 만약의 경우 대처할 수 있을 것 같아 알아봤습니다.
그리고, 멧돼지의 습성을 알아야 그들의 습성에 맞춰 행동할 수 있겠죠. 멧돼지의 습성에 대해서도 알아봅니다.
멧돼지가 가장 위험한 시기는?
교미기간인 11월~1월, 포유기인 4월~6월에는 예민하여 공격성이 높아집니다. 봄과 겨울에는 멧돼지와 마주치지 않도록 조심해야겠습니다. 야행성이라니 너무 이른 아침이나 저물녘에는 멧돼지가 활동할 수 있다는 것이니 그 시간은 피하는 게 좋겠습니다. 그런데 저는 가끔 한낮에 산지에서 멧돼지 소리를 듣는데 낮에도 활동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멧돼지를 만나 부상당한 사람도 있겠죠.
부상당한 멧돼지는 더 위험할 수 있다는데 당연히 내 몸이 고통스러우니 상대를 공격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부상당했다고 얕보고 가까이 하면 안 되겠습니다.
좁은 산길에서 멧돼지와 갑자기 마주치면?
멧돼지와 정면에서 마주친다면 저 같으면 비명이 먼저 나올 것 같아요. 뱀을 무서워하지 않는데도 순간 짧은 비명이 나오잖아요. 당황스러울 수 있겠지만 행동 요령을 잘 숙지해서 큰 위험을 피해야겠습니다.
1. 큰 소리나 빠른 움직임은 자제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먼저 침착해야 한다는데 글쎄 커다란 검은 동물을 앞에 두고 침착할 수 있을는지 저도 자신 못하겠습니다. 마주치면 반사적으로 비명이 나오고 어딘가로 숨으려고 할 것 같습니다. 갑작스러운 큰 소리나 빠른 움직임은 멧돼지를 놀라게 하여 공격적인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하니 제일 먼저 입 틀어막고 '얼음 땡' 해야 하지 않을까요.
2. 멧돼지 눈을 바라보고 천천히 물러난다
멧돼지를 마주치면 시선을 떼지 않은 상태에서 등을 보이지 말고 천천히 그리고 조용히 뒷걸음쳐서 물러나도록 합니다. 이건 소방당국의 권유입니다. 갑작스럽게 등을 보이거니 뛰어 도망가면 오히려 더 공격하는 습성이 있습니다.
검색해 보니 어떤 이는 멧돼지를 직접적으로 눈맞춤하는 것도 피하고 시선을 낮추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실제 마주친 사람이 눈을 똑바로 바라보고 있으니 그냥 지나가더랍니다.
거리가 떨어진 상태라면 신속하게 그 자리를 피해 바위나 나무 뒤로 숨는 게 좋습니다.
3. 위협적인 행동은 말아야 한다
팔을 휘두르거나 큰소리로 호통치거나 스틱 등 도구를 사용하는 등의 위협적인 행동은 멧돼지를 더욱 공격적으로 만들 수 있으니 이런 행동은 피해야 합니다.
4. 나무, 바위 등 장애물을 활용한다
가까운 나무나 큰 돌, 언덕 등을 활용하여 멧돼지와 자신의 사이에 장애물을 두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멧돼지의 공격을 피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우산이 있으면 펼쳐 보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래서 막산을 자주 타는 저는 스틱 대신 항상 긴 장우산을 지팡이 겸해서 가지고 산행합니다.
5. 서서히 몸 크기를 줄인다
멧돼지가 공격 태세를 보이면, 몸을 서서히 낮추거나 옆으로 돌면서 몸 크기를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는 멧돼지에게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신호를 줄 수 있다네요.
사람 소리, 호루라기, 멧돼지 격퇴 스프레이는 유용할까요
멧돼지는 마주쳤을 때 사람의 고함소리에는 달려들지만 멀리서 들리는 사람 소리에는 먼저 피한다고 합니다.
멧돼지 많이 나오기로 유명한 산길에서 2시간 동안 큰소리로 노래 부르면서 걷던 기억이 납니다. 그 지역 기사님이 사람 소리가 나면 멧돼지가 먼저 피한다고 하면서 마주치지 않게 큰소리를 내면서 산행하라고 하시더군요.
저는 산행 중 가끔 우산이나 스틱을 나무에 부딪혀서 소리를 내기도 하고, 혼자 산행할 때는 큰소리를 한 번씩 내어 근처의 멧돼지가 피하도록 합니다.
멧돼지는 금속성 소리에 약하고, 고음의 쇳소리에는 달아난다고 하니 호루라기를 소지하고 작은 종을 매달고 산행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그래서 저는 스틱이나 우산을 나무나 바위에 부딪쳐 소리를 내면서 산행합니다.
강원도 큰 산의 등산로에는 멧돼지 기피제가 매달려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현재 기피제는 전국 농장에서 거의 효과가 없는 걸로 알려졌답니다. 멧돼지 격퇴 스프레이는 캡사이신을 주원료하여 만들어졌는데 이 또한 멧돼지를 물리칠 만큼 유용하지 않다고 하네요.
그리고 공격 받는 위험한 순간에 그걸 언제 배낭에서 꺼내어 활용할 수 있을까요? 손에 내내 들고 산행할 수도 없고 말입니다.
멧돼지의 습성에 대해 알아볼까요
멧돼지는 세계 각지에 분포하며 다양한 서식지에서 적응한 야생 동물입니다. 이들은 뛰어난 생존 능력으로 인간과의 갈등도 많습니다. 막연히 멧돼지를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멧돼지의 습성에 대해 알아야 그들과의 충돌과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 같아 그들의 습성에 대해 공부해 봤습니다.
멧돼지의 서식지
멧돼지는 숲, 산지, 초원, 습지 등 다양한 환경에서 살 수 있습니다. 주로 잡목림이나 갈대밭처럼 덤불이 많고 은신처가 많은 지역을 선호합니다. 이는 포식자로부터 몸을 숨기고 먹이를 찾기 쉽기 때문입니다.
멧돼지의 식성
멧돼지는 잡식성 동물로, 먹이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주로 식물의 뿌리, 열매, 나무 열매, 풀, 곤충, 작은 포유동물 등을 먹습니다. 가축의 사료나 농작물도 먹이로 삼기 때문에 현재 가장 큰 농업 피해를 주는 야생동물입니다.
멧돼지의 활동 시간
멧돼지는 주로 야행성 동물로 얄려져 있습니다. 낮 동안에는 숲이나 덤불 속에서 휴식하거나 몸을 숨기고, 밤이 되면 먹이를 찾기 위해 활발히 활동합니다. 밤에는 시력이 좋지 않지만 후각과 청각이 매우 발달하여 이를 보완합니다.
멧돼지의 사회 구조
일반적으로 멧돼지는 가족 단위로 무리를 지어 다닙니다. 한 무리는 주로 암컷과 새끼들로 구성되며, 성숙한 수컷은 홀로 생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리 생활을 통해 먹이를 찾거나 포식자로부터 방어하는 데 유리합니다.
멧돼지의 번식
멧돼지는 연간 번식 시즌이 없고 일정한 환경 조건이 갖추어지면 언제든 번식할 수 있습이다. 암컷은 한 번에 4~10마리의 새끼를 낳는데, 이는 종족 보존을 위한 전략 중 하나입니다. 새끼들은 출생 후 몇 주 동안 어미의 보호를 받으며 빠르게 성장합니다.
멧돼지의 행동 특징
멧돼지는 뛰어난 지능과 적응력을 지니고 있어 다양한 상황에서 창의적으로 행동할 수 있습니다. 먹이를 찾아다니는 과정에서 땅을 파거나 나무를 넘어뜨리는 등 강한 힘을 발휘하기도 하며 인간의 활동 지역에도 쉽게 적응합니다.
멧돼지와 인간의 관계
도시와 농촌 지역의 경계가 확장되면서 인간과 멧돼지의 충돌이 잦아지고 있습니다. 멧돼지가 농작물을 파괴하거나 사람과 직접적으로 충돌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개발로 멧돼지의 서식처가 줄어든 데다 멧돼지의 먹이인 도토리 등을 사람들이 주워버리니 결국 먹이를 찾아 마을로 내려오게 된 것이죠.
멧돼지는 어떤 상황에서 사람을 공격할까요
멧돼지는 일반적으로 인간을 의도적으로 공격하는 경우가 드물지만 특정 상황에서는 공격할 가능성은 있습니다. 이러한 공격을 예방하기 위해 멧돼지의 행동 특성을 이해하고, 적절한 대처 방법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멧돼지가 인간을 공격하는 경우는 극도의 스트레스나 위협을 느낄 때 발생합니다. 어떤 상황에서 멧돼지는 공격적이 될까요.
자극적인 상황
멧돼지가 위협을 느끼거나 공격을 받을 경우, 자신을 방어하기 위한 본능적인 반응으로 공격할 수 있습니다. 이는 특히 새끼를 보호하려는 어미 멧돼지에게 더 자주 나타납니다.
갑작스런 접근
멧돼지는 놀람과 위협을 받을 때 예측할 수 없는 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 야생동물을 관찰하거나 사진을 찍으려는 목적으로 너무 가까이 접근할 경우, 멧돼지가 공격할 수 있습니다.
먹이 경쟁
멧돼지가 먹이를 찾는 과정에서 인간과 충돌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는 특히 농촌 지역에서 자주 일어나며 농작물을 보호하려는 농부와의 갈등으로 이어집니다.
돌발상황
멧돼지가 도로를 건너거나 도시 주변으로 접근했을 때,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인간과 충돌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차량 운전자와의 충돌이 발생할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사냥이나 포획 시도
사냥이나 포획 과정에서 멧돼지는 극도로 공격적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사냥꾼이나 포획 기구와의 접촉이 발생할 경우, 멧돼지가 빠르게 반격할 수 있습니다.
맺음말
멧돼지는 평소 겁이 많아 웬만해선 등산로나 주거지 근처에 잘 접근하지 않으니 등산로를 벗어나지 않으면 산에서 멧돼지를 만날 확률은 낮을 것입니다.
멧돼지가 염려되면 배낭에 작은 금속 종을 매달거나 호루라기를 소지하고 산행하면 조금 안심이 되겠죠.
멧돼지가 야행성을 가지고 있는 만큼, 특히 야간에는 멧돼지가 있을 가능성이 높은 지역(숲, 습지 등)에 가지 말아야겠죠.
멧돼지를 탓하기 이전에 인간이 충돌하지 않도록 조심하고 근본적인 원인을 제공하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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