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산 계곡에 봄꽃이 많다고 해서 꽃산행하기 위해 국립유명산자연휴양림 휴양관을 예약하여 1박 하고 왔다. 우리나라 모든 휴양림은 국·공·사립 모두 숲나들이에서 예약해야 한다. 휴양림 예약 방법 중에 일반예약 하는 방법과 우선예약의 종류를 알아보고 숙박요금, 준비물, 이용 후기를 포스팅한다.
휴양림 예약 방법(일반예약(선착순예약) / 우선예약 / 주말추첨제 / 성수기추첨제
휴양림을 예약하려면 숲나들e앱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숲나들이에 회원가입하고 로그인하고 들어가서 일반예약을 한다. 주말일지라도 비수기이고 예약이 몰리지 않으면 바로 일반예약(선착순 예약)을 할 수 있다. 예약창에서 누런색으로 활성화되어 있는 날짜는 예약 가능한 방이 있다는 뜻이다. 야영데크나 오토캠핑장도 대기 가능한 방으로 조회되니 먼저 캠핑은 조건에서 꺼놓고 숙박만 체크한 상태에서 조회하면 된다.
첫 화면에서 원하는 지역과 휴양림, 이용할 날짜(입실날과 퇴실날을 선택), 인원을 선택해서 클릭하면 예약 가능한 방 조회창이 뜬다. 모든 국립휴양림은 화요일이 휴무일이라 화요일 밤은 예약 불가하다(단, 7.15~8.24 성수기 제외).
조회된 창에서 원하는 숙박시설을 클릭하고 예약하기를 누르면 예약금액이 나온다. 다른 곳을 더 둘러본 후 예약하려면 관심상품 담기에 넣어둘 수 있고, 완전히 결정이 나지 않았으면 예약은 하되 결제를 미룰 수도 있다.
예약한 순간 카톡이 오고 다음날 23:00까지 입금하라는 카톡이 온다. 예약한 후 바로 결제해도 되고 다음날까지 결제 유보할 수가 있는데 다음날 23:00까지 결제하지 않으면 자동취소 된다.
입실 하루 전에는 내일 입실이라고 안내문자가 와서 환기시킨다.
선착순예약
예약은 1일 기준, 시설물 5개(객실+야영시설)까지, 3박4일 이내만 가능하다.
예약 신청은 매주 수요일, 전체 휴양림 객실과 야영장 모두 오전 9시부터 가능하며, 6주 차 월요일까지 가능하다.
단, 화요일·수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화요일에도 예약이 가능하다.
휴양림 예약에는 일반예약 외에도 여러 가지 조건부 우선예약이 있다. 이하 모든 우선예약자는 숲나들이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어야 한다.
장애인 우선예약(추첨) : 대상자는 장애인 등급을 인정 받은 자, 국가유공자, 보훈대상자, 민주유공자.
현장에서 관련서류 확인 후 입실 가능하다.
산림복지바우처 우선예약 : 산림복지 바우처 카드 소지회원
바우처 신청 대상자는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아동)수당 수급자, 장애인연금수급자, 차상위계층
아세안 우선예약 : 아세안 10개국 출신 외국인이 우선적으로 이용할수 있도록 경기 양주시에 있는 국립아세안자연휴양림에서 운영한다. 주한 아세안 회원국의 근로자 및 학생, 다문화가정.
아세안 10개국은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실버전용 우선예약(추첨) : 만 65세 이상 홈페이지 회원 대상으로 월 1회에 한하여 신청 및 추첨 가능하다.
예약신청은 실버전용 우선예약 전화(1800-9448)를 통해 가능하다. 매월 4일~8일까지.
지역주민 우선예약 : 일부 지자체 공립휴양림의 경우 조례에 따라 거주지 지역주민이 해당 휴양림을 우선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주민등록표상 휴양림 소재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만 신청 자격이 있다.
다자녀 우선예약(추첨) : 19세 미만 자녀 3명 이상을 양육하는 회원이 우선적으로 휴양림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이다.
기타 우선예약 : 각 지자체의 휴양림 관련 조례에 따라 우선예약제를 운영할 수 있다.
휴양림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어 숲속의집, 휴양관, 야영데크까지 경쟁률이 높아지면서 42개 국립휴양림은 주말추첨제와 성수기추첨제를 운영한다.
주말추첨제
대상기간 : 다음달 1일부터 말일 중 금, 토, 법정 공휴일의 전일
대상휴양림 : 41개 국립자연휴양림 (아세안휴양림 제외)
신청접수기간 : 매월 4일 오전 9시~9일 오후 6시
이후엔 선착순예약제로 전환된다.
성수기추첨제
대상 기간 : 7월 15일~8월 24일
대상휴양림 : 41개 국립휴양림 (아세안휴양림 제외)
신청접수 : 5월 말~6월 중 예정 (5월 중 숲나들이에 공지)
월추첨제 / 지역주민 추첨제 : 일부 공립 휴양림에서 운영하는 제도로 해당 자연휴양림 홈페이지에 가면 자세한 안내를 볼 수 있다.
휴양림 숙소 종류
휴양림 숙소는 몇 가지 다른 유형의 숙소를 선택할 수 있는데 흔히 통나무집이라 불리는 숲속의 집은 단독 주택형, 연립동이나 휴양관은 2~3층으로 빌라 형태, 실내 가구나 설비가 없는 오두막 형태의 캐빈이 있다.
숲속의집은 각각 독립되어 있고 숲 안에 있어 밖에서 보기에는 운치 있지만 안에 들어가면 방 하나에 주방, 화장실 있는 구조는 휴양관이나 연립동이나 마찬가지다.
휴양관이나 연립동은 휴양림에 따라 구조가 다른데 4인실이 방과 거실이 분리되어 있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4인실은 방 하나에 거실, 주방 구분이 없다. 5인실 이상은 방과 거실이 따로 있고 어떤 휴양림은 복층 구조로 되어 있는 곳이 있어 아이들과 동행할 때 아이들 공간을 따로 줄 수 있어 편하다.
캐빈은 지난번 순천휴양림에서 처음 묵은 숙소인데 주방도 화장실도 야영장과 공동으로 사용해야 하지만 가격이 싸고 잠만 자고 나올 거면 불편할 것이 없던데 다른 휴양림에서는 아직 못 봤다.
반려견과 동행할 경우에는 반려견 표시가 된 시설이 따로 있어 그 시설에만 동반입실이 가능하다.
국립자연휴양림의 휴양관 비수기 평일 주말 이용 요금
휴양림에 2인실은 없고, 3인실 있는 휴양림도 소수 있지만 대부분의 휴양림에는 4인실 이상 5인실, 6인실, 8인실, 12인실, 그리고 단체가 이용할 수 있는 20인 이상 방도 있다. 유명산 휴양림은 4인실 이상만 있어 4인실 예약했는데 44,000원. 월요일 평일이라 할인된 가격이고 금, 토, 공휴일 전날은 금액이 거의 두 배로 올라간다.
각 휴양림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국립휴양림의 숙박 요금은 거의 같고 공립은 지역마다 조금씩 차이가 나며 사립은 거의 두 배는 나는 것 같다.
내가 이용한 휴양림은 숲속의집보다 휴양관이 조금 더 비쌌다. 평일과 주말(금요일, 토요일, 법정공휴일 전날), 비수기와 성수기(여름휴가철) 의 요금이 다른 것은 마찬가지다.
비수기 평일 | 4인실 45,000원 | 5인실 58,000원 | 6인실 75,000원 | 8인실 98,000원 |
비수기 주말 | 4인실 76,000원 | 5인실 102,000원 | 6인실 134,000원 | 8인실 162,000원 |
위 요금표는 국립휴양림의 숲속의집과 휴양관 요금이 교차되어 있어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이 요금 전후로 책정된다. 공립도 거의 비슷하다. 방의 크기에 따라 금액이 몇 천 원씩 차이가 나기는 하지만 대충 이 정도이다.
이 요금에는 휴양림 입장료(1~2천 원)와 주차료(2~5천 원)가 포함되어 있다.
내가 예약한 인제군 용대휴양림을 목요일과 금요일 예약하기 전에 캡처했다.
휴양관 3층 4인실 향로봉실을 2박 예약했는데 목요일 평일은 44,000원, 주말인 금요일은 76,000원이 다.
그 아래 연립동이 보이는데 같은 4인실이지만 면적이 조금 더 커서인지 요금 차이가 난다. 연립동에 장애인 표시가 있는 걸 보면 1층이고 방 안이나 화장실에 손잡이 시설 등이 잘 되어 있을 것이다.
오른쪽 사진에는 실내 시설물이 보이는데 4인이 하루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게 모든 시설이 갖춰져 있다.
이불과 요는 각각 4인이 사용할 수 있게 4개씩이고 취사도구는 4인용, 화장실은 화장지와 비누 정도만 있어 수건, 치약, 칫솔 등 세면도구는 가져가야 한다.
유명산자연휴양림의 휴양관 이용 후기
유명산휴양림 입장해서 관리실로 휴양관 열쇠 받으러 갔더니 예약하고 결제를 하지 않아 자동 취소되었다고 한다. 내가 예약하고 바로 결제한 걸로 착각한 것인데 자동취소는 따로 통보가 없기 때문에 몰랐던 것이다. 그 전날 축령산휴양림은 하루 전날 입실 안내 카톡이 왔는데 유명산휴양림은 안내문자가 오지 않은 걸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고 휴양림에 가서야 취소된 걸 알았다. 다행히 방이 1개 남아 있어 현장결제하고 입실할 수 있었다.
휴양림 내 시설 예약자는 입장료와 주차비가 면제된다.
유명산휴양림은 제1, 제2의 휴양관이 있고 숲속의집도 많이 있는데 수도권에서 가깝고 알려진 휴양림이라 많은 이들이 찾고 있어 5월 이후엔 예약 경쟁이 치열하다.
휴양림 숙박시설은 어느 곳이나 3시 입실, 11시 퇴실이다.
관리실에서 열쇠를 받을 때 그 지역의 쓰레기봉투와 음식물 비닐봉지를 현금으로 사야 한다. 취사를 전혀 안 할 경우는 음식물 봉투를 사지 않아도 된다.
유명산휴양림 휴양관의 내부 모습.
밖이 보이는 거실 겸 방과 베란다. 베란다에서 고기를 굽거나 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
방바닥은 어느 휴양림이나 온돌 방식의 전기보일러라 따끈따끈해서 겨울에 이용하니 좋았다. 이곳에는 특이하게 정수기가 설치되어 있었고 다른 주방용품 등은 4인에 맞게 갖추어 있었다. 와이파이는 휴양림 몇 군데 가봤는데 다 안 되는 것 보니 아예 설치를 안 하는 것 같다.
숙박동의 열쇠는 전자식인데 열쇠를 방에 두고 나와 문이 닫힐 경우 관리실에 전화하면 원격으로 열어준다.
대부분의 휴양림에는 숙박시설 외에 편의점이나 음식물 파는 곳이 없다. 그런데 유명산휴양림은 관리사무소 지난 곳에 음식점 몇 곳이 영업 중인 걸 보면 예전부터 사유지였던 곳이라 영업을 계속하는 것 같다.
유명산 계곡은 수량이 적당하여 아이들 여름 물놀이에도 안전하고 가을철 단풍이 풍성한 곳으로, 봄 야생화가 많은 곳이라 평탄한 계곡길 따라 산책하면서 야생화 찾아보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몇 안 되는 휴양림이다.
함께 보면 좋을 포스팅
이전에 본인이 작성한 포스팅인데 이번 포스팅과 겹치기도 하지만 없는 부분도 있어 링크 걸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