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포스팅에서는 파크골프장에 처음 갔을 때 필요한 최소한의 용품과 곧바로 파크골프를 진행하면서 알아두면 좋을 용어와 기본적인 경기 규칙에 대해 대력적으로 알아보았다. 이번 포스팅은 파크골프장의 코스구성과 경기 순서, 그리고 파크골프 경기 규칙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본다.
파크골프장의 코스 구성
파크골프의 코스
파크골프는 티그라운드에서 그린까지를 1홀이라 하고 9홀이 하프, 18홀이 1라운드로 이루어진다.
티잉그라운드(Teeing Grond)
각 홀의 스타트 장소를 말하며 제1타의 볼을 올려놓을 수 있는 범위로 지정되어 있는 장소이다. 간단히 "티"라고 한다.
티 구역 안에서 첫 번째 치는 타구를 티샷이라 하고 이 경우만 티업(Tee Up) 또는 티잉(Teeing)이라고도 한다. 티샷을 할 때 볼을 치기 쉽게 보통 공 지름보다 조금 작은 넙적한 고무로 된 티 (높이 23mm 이하) 위에 올려놓고 친다.
페어웨이(Fair Way)
한 개의 홀에서 티잉그라운드와 그린 (독립된 그린이 없는 경우는 컵 주변) 및 모든 장애 구역을 뺀 지역을 페어웨이, 러프라고 한다. 페어웨이는 잔디를 짧게 깎아 놓은 구역이며 러프는 잔디를 페어웨이보다 길게 깎은 구역으로 특별한 구별이 없을 때는 전부 페어웨이가 된다.
그린(Green)
홀 컵을 묻는 구역 및 잔디를 짧게 깎아 정비해 놓은 그 주변 구역을 말하며 이러한 독립적인 구역이 없을 때는 컵 주변이라고 한다. 그린 형상은 자유롭지만 가능한 5m 이상으로 하며 약간의 경사로를 설계하여 게임의 묘미를 높인다. 그린을 따로 조성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OB(Out of Bound)
플레이가 금지되어 있는 구역으로 OB존과 OB라인의 두 가지가 있다. 보통 하얀 말뚝과 하얀 줄로 표시되어 있다. 볼이 OB에 들어가면 2벌타 페널티가 적용되며 들어간 위치에서 2클럽 이내의 길이로 컵과 가깝지 않은 곳으로 볼을 이동하여 샷을 할 수 있다.
러프(Rough)
코스 내의 그린 및 해저드(모래 벙커 등)를 제외한 부분으로 풀이나 나무 등이 그대로 있는 구역을 말한다. 러프는 잔디를 페어웨이보다 길게 깎은 구역으로서 특별한 구별이 없을 때는 전부가 페어웨이가 된다.
벙커(Bunker)
코스의 난이도를 높여 변화를 주기 위해 모래 등을 넣은 통상의 웅덩이를 말하며 장애구역의 일종이다. 모래 함정이나 풀이 무성한 저지대 같은 곳을 말한다. 보통 페어웨이에 있는 크로스 벙커(페어웨이 중앙부까지 나와 있는 벙커), 사이드 벙커(페어웨이 양쪽에 있는 벙커), 그린 주변의 그린 벙커 등 3종류가 있으며 벙커의 목적은 장애물을 만들어 플레이어가 쉽게 홀을 공략할 수 없게 하는 데 있다.
파크골프 경기 순서
티샷(Tee Shot)
첫 홀은 추첨으로 순서를 결정한다(가위 바위 보로 결정하기도 한다).
두 번째 홀부터는 앞 홀에서 성적이 좋은 사람이 먼저 시작한다.
같은 홀에서 동점자가 있는 경우 앞 홀 순서대로 다음 홀에 경기한다.
세컨드 샷(Second Shot)
두 번째 타구부터는 홀컵을 기준으로 거리가 먼 사람부터 차례로 진행한다.
일행의 티샷 후 자기 공이 가장 멀리 떨어져 있으면 빨리 가서 먼저 칠 생각을 해야 한다.
파크골프 경기 규칙
▶공이 뜨도록 치면 공에 맞아 사람이 부상당할 위험이 있음으로 반드시 굴려서 친다. 멀리 보낼 때는 볼이 뜰 수 있으니 주위에 다른 이들을 확인하고 쳐야 한다.
▶한 개의 클럽만을 사용하여 끝까지 쳐야 한다.
▶타수가 적은 사람이 이긴다. 골프와 마찬가지로 잘 치면 마이너스, 못 치면 플러스 점수를 더한다.
▶벌타는 모두 2타점 2벌타이다. 헛스윙은 타수로 계산하지 않는다. 그러나 공이 살짝 닿았거나 공이 움직였을 때는 1벌타로 처리된다.
▶경기 중에는 어떠한 공치는 연습을 하면 안 된다.
▶경기자는 공 치기 유리하도록 공에 손을 대거나 클럽(골프채) 등을 사용하여 코스를 재거나 해서는 안 된다.
▶공 근처에 나뭇가지, 돌 등의 장애물이 있을 때는 공이 움직이지 않도록 주의하여 장애물을 치운다. 움직일 수 있는 장애물은 벌타 없이 치울 수 있다.
▶경기 진행을 방해하는 다른 경기자의 공을 일시적으로 치우는 것은 가능하다.
단, 이 경우에는 공 주인의 동의가 필요하고 공 뒤에 마커를 놓은 후에 공을 치우거나 공 주인에게 공을 치워달라고 해도 된다.
▶내가 친 공이 다른 사람의 공에 맞았을 때에는 자기 공은 그대로 놓아두고 상대방의 공을 원래 위치에 둔다.
▶ 옮길 수없는 장애물 (코스내 설치된 OB말뚝, 나무기둥, 철망, 그물망, 화단 담장 등)에 공이 멈춰 있어 샷을 못할 경우는 언플레이어블(unplayable 경기를 할 수 없는 상태)을 선언하고 2벌타를 받는다.
장애물뿐만 아니라 코스의 어떠한 곳에서도 언플레이어블(unplayable)을 선언하고 동반자의 확인을 받아 2벌타를 가산한 후 공이 정지되어 있는 지점에서 홀컵에 근접하지 않게 2클럽 범위 안에서 이동하여 칠 수 있다.
▶공을 분실했을 경우에는 2벌타를 가산하고 분실되었다고 생각하는 위치에서 별도의 공으로 친다.
▶공이 OB말뚝(흰색 말뚝) 라인을 넘은 경우 2벌타를 가산하고 공이 들어간 위치에서 홀에 가깝지 않은 위치에 2클럽의 범위에 공을 놓고 경기를 계속한다.
▶공이 OB선상에 걸렸을 때는 경기자들과 상의 후 결정, OB로 판명될 경우 2벌타 처리되며 2클럽 이내에서 본인이 떨어뜨린 후 경기 진행한다.
▶경기에서 타수 조작을 위하여 타수를 적게 신고하거나 벌칙을 보고하지 않은 경우에는 실격이 된다.
말테마 파크골프장의 경기 안내판.
파크골프 에티켓과 파크골프 주요 룰 및 벌타규정에 대해 적어놓았다.
티샷을 했을 때 반드시 말뚝과 말뚝 사이로 공이 들어가야 하고 말뚝에 매여진 흰 선을 넘으면 "OB 났다"고 한다. 티샷이 첫 말뚝에 미치지 못한 경우는 OB가 아니다.
담장 철망에 공이 부딪혀 나왔을 때 OB 가 되어 2벌타 부여받는다. 그런데 이런 세세한 규칙은 각 경기장마다 달라 어느 파크골프장에서는 타수로 인정하기도 한다.
나무 아래에 공이 처박혀 치기 어려울 때 언플레이어블 선언하고 2벌타 가산한다.
고수의 경우는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하지 않고 공을 빼내어 치기도 한다는데 보통 사람은 공을 빼내지 못하고 그 자리에 맴돌다 보면 클럽이 공에 닿을 때마다 1타로 계산되므로 서너 타수를 금방 더하게 되니 언플레이어블 선언하고 2타 가산하는 게 유리하다.
파크골프 에티켓
자연 훼손 주의
경기 중 담배를 피우거나 꽁초를 버리지 말고 나무나 풀을 부러뜨리지 않으며 운동화(스파이크화는 안 됨)를 신어 잔디를 보호해야 한다.
안전의 확인
경기자는 스트로크 또는 연습 스윙을 하기에 앞서 클럽으로 다칠만한 가까운 곳 혹은 스트로크나 연습 스윙으로 공, 돌, 자갈이나 나뭇가지 등이 날아 사람이 다칠만한 장소에 아무도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페어플레이 정신
경기 기록 및 심판은 플레이하는 당사자가 하게 된다. 양심적인 경기가 될 수 있도록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임해야 한다.
다른 경기자에 대한 배려
경기자가 타구를 시작할 때 동반자는 움직이거나 소리를 내거나 홀의 앞뒤에서 경기를 방해하는 행위를 피해야 한다.
벙커 내의 구멍 (Holes in Bunk)
경기자는 벙커를 나오기 전에 자기가 만든 움푹 팬 곳이나 발자국을 모두 정성껏 평탄하게 골라 놓아야 한다.
팀 구성
다수의 경기자가 있을 경우 원활한 진행을 위하여 네 명 이하의 팀으로 구성하여 플레이한다.
렛츠런파크 제주 경마장 안에 있는 말테마 파크골프장
제주시 렛츠런파크 제주 경마장 트랙 안에 있는 해피랜드 공원에 말테마 파크골프장이 있어 금, 토, 일 개장한다.
렛츠런파크 입장료는 현금으로 2천 원 내야 하지만 파크골프장은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월, 화는 렛츠런파크 전체 휴무일이고 수, 목은 비 경마일로 입장은 무료이나 파크골프장은 이용할 수 없다. 금, 토, 일은 경마일인데 이 날만 이용 가능하다.
이용 시간은 09:30~16:00. 15:00 전에 입장해야 이용 가능하고 경마가 10:30부터 시작되니 그전에 가야 주차공간이 여유가 있다.
말테마 파크골프장은 9홀+9홀이 있어 18홀을 라운딩 할 수 있고 용품을 무료로 대여해주고 있어 맨 몸으로 가도 파크골프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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