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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소풍 중

'2024 가을 걷기 좋은 오색단풍 명품 숲길 5선'으로 선정된 교래자연휴양림 곶자왈 명품 숲길 걷기 행사

by 오늘도 소풍 2024. 11. 15.

며칠 전 기사에 제주도 돌문화공원의 교래자연휴양림 곶자왈이 '2024년 가을 걷기 좋은 오색단풍 명품 숲길 5선'으로 선정됐대요. 오색단풍 명품 숲길? 교래휴양림 곶자왈 숲길은 가 봤지만 가을에 가 보지 않아서 단풍이 궁금해서 어제(11.14) 다녀왔답니다. 단풍 보기가 힘든 제주에서 오색 단풍을 기대하면서 말이죠.

 

교래자연휴양림은

곶자왈 지대에 조성된 최초의 자연휴양림인 제주돌문화공원 교래자연휴양림은 2.3㎢의 방대한 면적에 숲 속의 초가, 휴양관, 야외공연장 등이 갖춰진 휴양지구, 야영장 및 풋살경기장 등이 자리 잡은 야영지구, 생태관찰로를 이용할 수 있는 생태체험지구, 오름산책로를 통해 큰지그리오름 산행을 할 수 있는 산림욕지구 등 총 4개 지구로 나뉘어서 조성되어 있습니다.

 

교래자연휴양림은 돌문화공원 내에 우도(牛道)를 따라 곶자왈 생태관찰로와 오름산책로를 개설한 국내 유일의 제주형 자연휴양림입니다.

곶자왈에는 함몰지와 돌출지가 불연속적으로 형성된 지형의 영향으로 난대수종과 온대수종이 공존하는 독특한 식생과 다양한 식물상을 갖고 있으며, 서식 식물종이 다양해 원시림 식생의 특징과 공통적인 부분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산책로 일부 구간에는 1940년대 산전을 일구었던 산전터와 1970년대 이전까지 숯을 만들었던 가마터가 온전히 남아 있어 인문학적인 가치와 생태환경적인 가치가 높은 곳이기도 합니다.

 

교래자연휴양림 곶자왈 명품 숲길 걷기 행사

기간 : 2024 11. 08 ~ 11. 30

어디서 : 제주시 조천읍 남조로 2023 교래자연휴양림  

입장료 : 성인 1,000원 / 청소년 600원 / 장애인, 제주도민 무료

휴양림 운영 시간 : 09시 ~ 18시

해설시간 : 09:30~ 16:30  문화관광 해설사

입장 마감 시간 : 생태관찰로(3월~10월 오후 5시, 11월~2월 오후 4시)

                오름산책로(3월~10월 오후 4시, 11월~2월 오후 3시)

소요시간 : 생태관찰로 (총 3km, 약 40분)

                 오름산책로(큰지그리오름 정상까지 왕복 8km 약 2.5시간)

 

 

 

곶자왈 명품 숲길 걷기 행사 배너
곶자왈 명품 숲길 걷기 행사 배너

 

교래자연휴양림은  2023년에는 산림청 국토녹화 50주년 기념으로 추진하는 '걷기 좋은 명품 숲길 50선'에 선정되었습니다.

휴양림 안에는 야영장도 있는데요, 한국관광공사에서 추진한 '2024년 지자체 및 공공 운영 우수야영장 선정 사업'에 가족친화형 우수야영장으로 선정되었답니다.

돌문화공원에 가시면 같은 영역 안에 있는 교래자연휴양림도 꼭 들러보세요.

 

행사 기간 동안 인증샷 찍어오면 기념품 준다네요.

배너가 나오게 찍어야 합니다.

촬영장소 3군데 중 1곳 : 오름산책로(큰지그리오름 정상 전망대) / 생태관찰로(중간) / 늪서리오름 산책로

 

 

 

 

교래휴양림 곶자왈 숲길은 화산이 폭발하면서 형성된 곶자왈로 곶자왈의 원형을 감상할 수 있는 제주에서도 잘 보존된 귀한 숲길입니다. 다듬어지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자연과 바위, 헝클어진 나무가 자아내는 태곳적 제주의 가을 경치를 경험할 수 있답니다.

 

 

 

오름산책로의 단풍(필자 촬영)
오름산책로의 단풍(필자 촬영)

오색 찬란한 단풍을 기대했더니 시기가 늦었나봅니다. 대신 수북이 쌓인 낙엽을 원 없이 밟아보았습니다.

제주의 단풍은 육지만큼 화려하지는 않습니다. 단풍나무가 많지 않아 붉은색이 적고 서어나무, 생강나무, 천선과나무 등이 많아 노란 계열의 단풍이 많죠.

 

 

 

큰지그리오름 전망대 인중샷
큰지그리오름 전망대 인중샷

 

큰지그리오름 정상의 전망대에서 배너와 함께 인증 사진을 찍습니다.

뒤에 제주 동부의 수많은 오름들이 보이는군요.

 

거리가 짧아 아쉬운 분들은 큰지그리오름과 족은지그리오름 그리고 바로 옆의 바농오름을 묶어서 돌아도 됩니다.

 

 

 

큰지그오름오름 전망대에서 담은 한라산과 주변오름들
큰지그오름오름 전망대에서 담은 한라산과 주변오름들

 

큰지그리오름 전망대에서 한라산을 바라보며 담아봅니다.

바로 앞에 봉개 민오름이 뾰족하게 버티고 있고, 좌우로 족은대나와 큰대나(절물오름)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네요. 오른쪽의 둥그스름한 큰대나 아래쪽이 절물휴양림이죠.

 

 

 

투구꽃과 비슷한 한라돌쩌귀
투구꽃과 비슷한 한라돌쩌귀

 

오름산책로 입구에서부터 큰지그리오름 삼나무 숲까지는 거의 평탄한 지형에 산책로 관리를 잘 해서 아이들도 동행할 수 있습니다. 오름 오르는 것은 경사가 심하지 않고 짧아 아이들 동행해도 되는데 내려오는 돌계단이 험하니 정상에서 되돌아내려 가는 것이 안전할 수 있습니다.

 

오름산책로 구간에는 제주의 야생화가 많이 있습니다. 지금은 꽃 계절이 지나서 한라돌쩌귀와 가시엉겅퀴, 한라꽃향유 정도만 보였는데 봄에는 새우난초 등 많은 야생화를 볼 수 있습니다.

 

오름산책로 8km를 두 사람이 빠른 걸음으로 왕복해서 2시간 10분 걸렸습니다만, 약 3시간 잡고 쉬멍놀멍 여유롭게 걸으시면 제주 곶자왈의 원형을 온전히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 ♥ ♥ 매표소에 인증샷 보이니 핸드크림 두 개가 들어있는 이쁜 기념품을 두 사람에게 각각 주시네요. 기념품도 받고 숲길 걷기도 하고 기분 좋은 한 나절 보냈습니다.

행사 기간이 아니더라도 제주의 숲길은 한겨울에, 비 오는 날에 더 멋진 분위기에 젖을 수 있으니 언제든 제주에 오시면 숲길 탐방을 꼭 해보시길 권합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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