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 산책

한라옥잠난초(제주)와 옥잠난초의 구분

오늘도 소풍 2025. 1. 2. 02:40

우리나라에선 제주도 한라산에 자생한다는 한라옥잠난초.

한라산에서 자라고 옥잠난초 종류라는 뜻으로 한라옥잠난초라 한다.

 

학명   Liparis auriculata Blume ex Miq. 

마종자목 / 난초과 / 나리난초속

여러해살이풀

 

한국, 일본, 대만에 분포한다.

우리나라는 멸종위기 야생식물 2급으로 지정.

자생지가 5곳 미만으로 개체수가 아주 적다.

 

계곡 옆 낙엽수림 밑 습지부근이나 숲 속에서 자란다.

 

 

7월 14일 한라산 해발 1100m 숲 습지에서 촬영
한라옥잠난초 7월 14일 한라산 해발 1100m 숲 습지에서 촬영

 

식물 높이 10~35cm

꽃대 올리지 않은 6월 말에 보았는데 잎만 보니 정말 옥잠난초와 같아 보인다.

 

잎은 2개가 지난해의 줄기 옆에서 어긋나기로 나온다.  세로줄이 뚜렷하고 넓은 달걀형, 난상원형이며 잎 끝이 급히 뾰족하고 가장자리는 물결 모양이며 기부는 다소 둥근 심장형이다.

잎 길이는 4~12cm, 폭은 4~6cm이다.

 

 

한라옥잠난초 잎 윗면
한라옥잠난초 잎 뒷면

 

한라옥잠난초의 꽃
한라옥잠난초의 꽃

 

꽃은 7~8월에 줄기 끝에 녹갈색으로 피며 3~20개가 총상꽃차례를 이룬다.

꽃대 하나가 높이 15~30cm로 직립하고,  꽃은 어긋나며 피는데 녹갈색, 자주색을 띠며 총상꽃차례로 달린다.

 

포는 피침형이다.

위쪽 등꽃받침과 양쪽갈래의 곁꽃받침은 넓은 선형이다.

아래쪽 넓은 입술꽃잎은 달걀형이고 아래쪽에 삼각형의 단단한 육질덩어리가 2개 있는데, 이것이 옥잠난초와 다른 점이다.

입술꽃잎의 가장자리는 불규칙한 잔톱니 모양이고 가운데의 맥은 갈색이다.

 

 

 

 

한라옥잠난초의 열매
한라옥잠난초의 열매

열매가 형성되기 시작한다.

여러 개의 방에서 튀어나오는 삭과이고 삭과에는 대가 있으며 곧추 서고 길이 10~15mm.

달걀 모양의 타원형이다.

 

 

 

한라옥잠난초의 군락 모습
한라옥잠난초의 군락 모습

 

뿌리는 알줄기로 지름 1~1.5cm이다. 가짜비늘줄기는 난상 구형이며 흔히 지상에 나와 있고 마른 엽병에 싸여 있다.

 


 

옥잠난초를 여러 번 본 사람은 한라옥잠난초를 보면 옥잠난초와 다른 점을 바로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둘은 차이가 있다.  

여러 차이점이 있으나 사진으로 얼른 알아볼 수 있는 점만 비교해 본다.

 

옥잠난초 전체 모습
옥잠난초 전체 모습. 6월 11일 촬영

 

옥잠난초와 비슷해서 한라옥잠난초라 부른다지만 실물을 보면 바로 구별할 수 있다.

옥잠난초의 잎이 더 단단하고 잎모양도 길쭉한 타원형.

한라옥잠난초의 잎은 밝은 연녹색에 세로줄이 아주 뚜렷한 것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꽃대의 차이.

한라옥잠난초는 흑자색이나 갈색에 가까우나 옥잠난초는 식물 전체가 녹색과 연두색.

 

 

 

옥잠난초 꽃

꽃 색만 보아도 둘은 확연히 차이가 있다.

옥잠난초는 꽃 전체가 연두에 가까운 연노랑색이고 꽃은 구분이 잘 안 될 정도이다. 

한라옥잠난초는 녹갈색에 자주색 줄이 뚜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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