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새해맞이 한라산 야간 산행 예약 오픈 12.02. 9시

2025년 새해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네요.
새해라고 해도 나이만 한 살 더 늘지 별다른 일 없는 인생이지만, 그래도 시작은 상쾌하게 새해 일출을 보면 일 년 예감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일 년 운세는 내가 만들어야지 운에 맡길 수만은 없는 거잖아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한라산 정상에 올라 새해 일출을 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아요.
2025년 을사년 첫 날은 백록담에서 맞이해 볼까요.
 
 

한라산 정상에서의 일출(한라산예약시스템 다운로드)

 
한라산 정상에 오르려면 예약부터 해야죠.
성판악과 관음사 코스는 예약이 필요합니다.
 
한라산탐방 예약시스템에서

2025년 1월 1일 한라산 일출, 2024년 12월 02일 09:00 예약 개시

 

한라산예약시스템에 새해맞이 야간산행 예약 공지가 떠서 공유합니다.
성판악 코스 1,000명 / 관음사 코스 500명 선착순
 
한라산 성판악·관음사 코스 산행 가능시간은 1월 1일 01:00~11:30입니다.
그 외 영실·어리목 코스는 04:00~12:00
 
 

2025. 1. 1. 한라산 야간산행 예약 개시 (한라산예약시스템)

 

야간산행 장비 없으면 입산 제한받습니다.

랜턴, 방한복, 아이젠, 장갑 필수 지참.
비닐 우비가 효용성 좋습니다. 눈보라 치거나 바람이 셀 때 긴 비닐 우비 뒤집어쓰면 보온성이 높아요.

 

제가 예약제 전 1월 1일에 한라산 일출을 보러 올랐던 경험을 올려볼게요.
 
한라산 탐방예약제가 2020년 2월 1일부터 시행됐기 때문에 그전에는 1월 1일 야간 산행에 더 많은 사람이 몰렸습니다.
성판악 입구에 새벽 2시 반에 도착했는데 지금과 달리 길가 주차가 허용됐던 때라 길 양쪽으로 차가 한참 아래쪽까지 주차되어 있었습니다. 
2024년 현재 갓길 주차 금지, 주차장 151대 가능.
성판악 코스 예약 인원 천 명이 그 시간에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셔틀버스 운행한다는 정보는 아직 없습니다.
 
관음사 코스는 500명 예약에 주차장이 여유로우니 자차라면 문제없겠고요.
 
저 혼자 산행으로, 성판악관리소 3시 출발해서 속밭대피소까지 1시간 반.
잠깐 쉬었다가 진달래대피소까지 1시간 반.
15분 정도 쉬고 출발하였는데 여기서부터 사람이 몰리기 시작하여 거의 두 줄로 올라갔습니다.
그때는 예약제가 아니어서 훨씬 많은 사람들이 올랐기 때문에 그랬을 겁니다.
1시간 반 걸려 정상 도착하니 7시 30분 경이 됐어요.
편도 총 4시간 반이 걸린 거죠. 
 
일출이 7시 38분이어서 많이 기다리지 않고 일출을 볼 수 있었죠.
이날은 바람도 없고 그리 춥지 않아서 좋았는데요.
눈보라 치거나 그러면 추워서 견디기 힘들다고 해요.
내려올 때도 탐방객이 많아 3시간이나 걸려서 내려온 거로 기록되어 있네요.
 
1시부터 입산 가능하니 일찍 오르시는 분들이 있는데 너무 일찍 올라가면 추위로 고생한답니다. 진달래 대피소는 물론이고  화장실도 추위 피하는 사람들로 가득 차기도 해요.
제 생각에 천천히 꾸준히 쉬지 않고 오르는 것이 체온 보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핫팩을 주머니에 넣었는데 별로 쓸모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해요.
 
제가 오래전 영하 20도의 날에 태백산 갔는데 그때 내의에 붙이는 핫팩을 단전과 등에 붙이고 산행했거든요. 그건 제대로 성능 발휘해서 하산까지 추운 줄 모르고 산행한 기억이 있습니다.
기상 예보에 날씨가 춥다고 하면 몸에 붙이는 핫팩을 준비해 보세요.
 
♥한라산 일출은 예약하기가 쉽지 않아서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을사년 일출,
한라산 정상에서 함께 할까요!